<구축 오기 전 (첫수술 후)><구축 온 후>인터넷에 솜 빼고 or 실밥 뽑고 or 한달차부터 술담배 했는데 괜찮았다는 사람들 되게 많잖아?
나도 괜찮다는 사람들 너무 많길래 내가 설마 그렇게 재수가 없을까 싶어서.. 한달차부터 열심히 했음ㅋㅋㅠㅠ
결론적으로는 만성 염증으로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구축 왔어
수술 직후에 급성 염증 왔으면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고 실리콘 뺐겠지?
물론 그건 그거대로 상실감 크고 힘들었겠지..
근데 난 붓거나 빨개지거나 통증이 있거나 그런 거 단 하나도 없이 코끝만 서~서히 진짜 서서히 들리더라
그것도 수술 직후가 아니라.. 수술하고 거진 1년 지나서부터 3년차까지 들려서 결국 3년 좀 넘어서 제거함
나 잔병치레도 거의 없는 편이라 중학교 때 이후로 감기도 안 걸려봤어
피곤한 적도 없었음 코로나 터져서 2년 내내 학교도 안 가고 놀고 쉬고만 무한반복했어..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수술하고 첫 1년 동안 술담배 조절 못한 게 큰 것 같다
(1년 지나서부턴 급 흥미 떨어져서 다 별로 안했어)
물론 이게 술담배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는 건 당연히 나도 알지!!
근데 지금 와서는 내가 관리 잘했으면 구축 안 오지 않았을까 혹은 오더라도 좀 나중에 오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남음
나는 모태코가 워낙 낮았어서 다시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코수술은 할 건데, 수술 후 관리는 절대 그렇게 안할 거야..
구축 오면 모태코 낮아서 받았던 스트레스의 오억배쯤 되는 스트레스를 받게 돼
들창코에 실리콘 윤곽 다 드러나서 오랜만에 만나자고 오는 연락 다 피하게 되더라
암튼 하고 싶은 말은.... 술담배하지 말라는 게 너~~~무 뻔한 소리 같겠지만 재수 없으면 나처럼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는 거야
조금씩 들리는데 왜 재수술 안하고 몇년씩 냅뒀냐?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들리기 시작할 때, 진짜 미세하게 들려서 주변 사람 모두가 인정하지 않을 때부터 알고 있었어
맨날 하는 일이 거울 보는 것밖에 없었거든;;
그래서 변화를 감지하자마자 병원 갔는데, 그 정도 차이로는 병원에서 구축이라고 진단도 안 내려주더라
나도 그 정도 가지고 다시 코 열기도 부담스러웠고..
그런 식으로 그냥 찝찝하지만 무시하고 지내다 보면 어느 순간 아 이건 100% 구축이다 확신이 들더라
근데 그마저도 재수술 상담 다닐 때 구축 아니고 귀연골 힘이 약해서 그런 거라는 병원도 있었어;;
구축 오기 전후 사진 첨부할게
그나마 나는 어디서도 재수술 거부 당하지는 않는 ... 아주 마일드한 수준의 구축이었다고 봐
참고해서 나처럼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ㅜㅜ 후관리 잘해서 모두 코수술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 썼어
여담이지만 나는 3주 전에 재수술하고 코를 극진히 모시고 있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