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때문에 미치겄어요-_-
어제 신입생환영회 때문에 대낮부터 술마셨는데요..
중간쯤 교수님이 오시더라구요;
재잘거리며 술마시고 안주먹고 있는데 잠시 한눈 판 사이..
뭔가 붕~ 하더라구요..
교수님 손이었어요..ㅠㅠ
제 모자를 휙~ 벗기시는데..
'은*아!! 수술했다며, 잘됬나 보자~"
솔직히요..보여주는건 상관 없거덩요-_-;;
그런데 늦잠자느라 머릴 못감고 가서..(지성이라 하루만 안감아도 난리;;)
모자를 눌러쓰고 간건데, 수술 붓기 때문에 쓴줄 알고 자꾸 벗기시고..
후배들 앞에서 완전 쪽팔리게..;
'아! 교수님!! 머리 안감아서 쓴거에요..모자 이리 줘요..ㅠㅠ'이랬더니만..
'그럼 모자 뒤집어 쓰면 되잖아~'라며 모자를 뒤로 씌워주더라구요..
자꾸 '눈 좀 크게 떠봐~ 왜 자꾸 가려, 좀 보여줘~얼마 주고 했어..?내딸도 나중에 시켜줄꺼거덩=00='이러고..
이씨...ㅠㅠ
오늘 처음본 1학년들도 저 수술한거 알아버려서 완전 속상해요..;;
진짜 앞머리도 흘러내리고 그래서 앞머리 똑딱핀으로 넘겨 찝고, 실핀으로 옆머리 정리하고 모자 쓴건데..
모자 벗기는 바람에 머리 흘러내려서 다 망가지고..
속으로 1학년들이 얼마나 웃었겠어요..제가 선배고 그러니까 대놓고는 못웃고 그랬겠죠ㅡㅡ;;
아..안그래도 젤 싫어하는 교수님인데..(모든 학년이 싫어하죠;)
진짜 싫어하는 짓만 골라서 해요..-_-
정말 퐈에요!!
제친구도 고1때 쌍컵하고왔었는데 얘가 안경쓰고 고개숙이구 구석탱이에 쳐박혀있어서 애들 거의 몰랐었거든요; 친구들두 눈치껏행동하구(평소처럼;)막 그래서 다행이다 했는데 - _- 왠 눈치없는 여자선생이 지 과목시간에 들어와서 엄청 크게 걔 이름 부르면서 수술왜했냐구 소리질러가지고 다른반에서두 다 구경왔다는......-_ -; 진짜 눈치없는 선생들 싫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