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수술 19일차고 코재료는 자가늑+실리콘이야.
오늘 저녁에 흉 잘 아물고 있나 확인차 코 점막안을 살펴보다 하얀색 뭔가가 코 안쪽에 보여서 처음엔 당연히 콧물 덩어리거나 코딱지겠거니. 멸균면봉으로 긁었는데.. 거칠거칠하고 딱딱한게
딱 가져다 대는순간 뭔가 잘못되었다 느꼈어. 당장 후레쉬로 코 안을 비춰서 자세히 보니 사각형? 느낌의 연골이 삐져나와있네..하
요새 간헐적으로 코끝이 빨갛고 가끔 더 욱씬거리길래 엥 왜이러나 싶었는데 사람들은 다 원래 수술한지 얼마 안됐을때 이렇다는거야; 그래 뭐 아직 3주도 안됐겠다 기다려보자 하는 터였는데
내 갈비뼈를 마주하니 염증 걱정부터 앞으로 어떡해야할지 너무 너무 막막하다.. 올해 내내 손품 발품 팔아서 정말 어렵사리한 수술인데 왜 이런일이 나한테 생겼나 싶고. 무섭고 잠도 못자겠어.

일단 내일 이비인후과 가서 내시경사진 찍어서 병원에다가 보낼 예정이야. 당일 저녁에 담당 실장님한테 현재 상황이나 등등 연락하니 답이 오긴 왔다..내일 오전에 출근해서 바로 원장님께 토스한다고 사진 보내달라시네 병원 사후 대처는 조금 걱정없는데.. 내 코 어떡하냐.. 진짜 울고싶다 죽겠다.

혹시 예사들 중에 이런 경험 있는 사람 제발 사람 하나 살리는셈치고 어떻게 되는지.. 지금은 어떤지. 조언이던 어떤말이던 부탁할게.. 

코 안 연골 사진은 첨부 못했어 안찍히더라. 궁금한사람 있으면 내일 내시경 사진 따로 올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