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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교정치과] 양악1~15일차 짧은 후기 및 수술준비물 등
요하02
작성 23.12.01 22:46:27 조회 2,198
양악 진단받고 멘탈 탈탈 나가버림...
결국 엄마랑 아빠한테 다 털어놨음. 생각보다 엄마도 아빠도 긍정적인 반응이였어.

금액적인 부분도 엄마가 '딸아 명품가방 하나에 2천만원 넘는데. 수술이 2천만원? 싼거지'
진짜 뒤통수 맞은 기분이였음...ㅋㅋㅋㅋ

여차저차해서 병원 알아보고 부작용, 수술방식 등등 공부해서 수술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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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물
물티슈 2개이상, 각티슈(화장티슈) 2개이상, 담요, 가디건, 수면양말, 바세린 또는 포포크림 (그냥립밤ㄴㄴ), 탁상용 거울큰거
이온음료 1L 1~2개, 오트리빈, 머리끈2개, 슬리퍼, 수건 2장

※ 그외 챙기면 좋은것들
여성청결제 티슈 < 샤워 못하니까.
태블릿pc < 병원에 티비가 있긴함. 보고싶은거 볼려고 챙김.
목베개, 도넛방석 <  나는 불편해서 한번도 안씀.
주사기 < 병원에서 챙겨줌.
가습기 < 병원에서 챙겨줌.
입술 찢어진곳에 바를 연고 <약국가서 입 양쪽 찢어졌다고하고 산 연고.


수술 당일 복장은 무조건 편한거 그리고 얼굴이 팅팅 부어있기 때문에 단추로 입는 상의나 목 넓은 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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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당일. 1일차
아침 8시에 병원 도착해서 입원절차 진행했어.
입원실 짐 풀때도 환자복으로 갈아입을때도 수술동의서 쓸때도 수술실 들어갈때도 긴장안함.
그냥 현실감이 없어서 그랬나봐 ㅋㅋ

잠 깨는게 힘들었고 입으로  후읍 후 후읍 후 계속 하는데. 어지럽고 울렁거리고
입안이 바싹 말라있으니까. 헛구역질 하고 결국 한번 토함. 진짜 힘들었어.

막 자지말라고 깨우잖아? 한시간은 간호사가 해줬는데. 그 뒤로는 보호자 시켰었음.
엄마 이때 훌쩍 거리는거 다 들었는데. 모르는척해줬다. ㅋㅋ

그리고 병실이 추웠어... 히터를 틀자니 건조해서 내가 죽겠고 끄자니 춥고
그나마 나는 장판 틀어줘서 괜찮았었는데.  엄마가 많이 추워했어.ㅠㅠ


*2일차~4일 퇴원
2일차 아침에 소변줄 뺌. (하나도 안 아팠음) 엄마 집으로 보내고 혼자 남았는데.
얼음찜질 바꾸기 > 뉴케어 먹는 연습 > 병원 돌아다니기 > 의자에 앉아있기 > 얼음찜질 바꾸기 무한반복
중간에 30분정도 낮잠도 자고 영상도 보면서 퇴원날까지 시간보냄.
하루에 뉴케어 한개밖에 못먹음.


*4일~6일차
집 도착해서 바로 위기가 찾아옴. >>코막힘<< 순간 숨이 턱 막혀서 너무 너무 무서웠어.
최대한 심호흡 하려고 노력하면서 오트리빈 한번 뿌려줌. 집 오자마자 씻으려고 했는데. 포기ㅠㅠ
갑자기 왜 코가 막혔을까. 고민하다 친구한테 말했는데.
오트리빈 때문에 코 안쪽 건조해지면서 부운거 아니냐고 오트리빈 자주 쓰지말라는 비염환자의 조언!!
코안을 손가락으로 만져보니 엄청 건조하고 퉁퉁 부운거임... 젖은수건 + 가습기 풀로 돌리니
10분~15분만에 코로 숨쉬는게 편해짐.

그 후에 코가 아무리 막혀도 오트리빈 사용안했음.

코막힘 해결하니 이번엔 항생제 부작용.
속 다 뒤집어지고 역류성식도염 와서 기침하고 밤에 위액 토하고 난리나서 항생제 중단!
위 보호제 약국에서 사서 먹기시작함.
명치부터 목, 입안까지 아파서 수술 당일 이후로 제일 힘들었음.

*7일차 첫외래 갔다옴.
내가 턱근육이 너무 뻐근하다고 했더니 웨이퍼 꽉 물고있지말고 힘 빼고 있으면 괜찮을거라고 했음.
소독하고 염증도 없고 상처도 잘 아물고 있다~ 별 다른 문제없이 첫외래 끝.

*8일차~14일차
코에서 겁나 큰 피딱지 나옴. 와 개 시원했어. 그리고 산책! 갔다왔는데.
평소에 만보~만이천보 정도는 그냥 걷는 사람인데. 3천보 찍고 어지러워서 집으로 돌아옴.
그 후 10분정도만 산책하고 감기기운 와서 집에만 박혀있었음.
그외에는 코도 안막히고 위 아픈건 계속 위 보호제 먹고 물 많이 마시고 별거없음.

*15일차 두번째 외래!
혹시 실밥 푸나? 두근두근하면서 갔는데. 진짜 실밥 풀었음!!!
아프다는 사람많아서 무서웠는데 하나도 안아팠어!
입안에 염증도 상처도없이 아주 잘 아물었다고 걱정말라고 하셨고
다른환자에 비해 부기도 진짜 빨리 빠지는편이라고 잘하고 있다고 자존감 채워주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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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기준 18일차

*감각이상
수술당일부터 찌릿찌릿 간질간질했고 물, 침, 콧물, 코피 흐르거 다 느껴졌었어.
찌릿 간질한 느낌이 신경회복하는 과정이라고하더라.

입천장, 위앞니, 윗잇몸이 제일 감각이 떨어지는데. 혀로 만지면 느껴지고 칫솔질 느낌은 안나 ㅋㅋ
17일차 저녁부터 인중 안쪽이 애매하게 간지러운거 보면 윗부분도 회복하고 있는거 같음.

*트러블
피부 트러블 하나도 안났음. 근데 평소에도 배란일때만 올라오고 그외에는 트러블 없는 사람임.
그냥 지금 각질정리 너무 하고싶음.

*이중턱, 처짐
나는 마른체형임. 아직 18일차라 뭐 구분이 안가. 이게 부기인지 살처짐인지 모르겠어. (링겔 피멍도 아직 안빠졌는데.뭐ㅎㅎ)
정면기준 컨디션 좋은날은 턱선이 살짝 보여. 반대로 컨디션 안좋으면 부어서 턱선 사라짐.

*코퍼짐
아직까진 없음!

*수면마취 부작용 탈모?
딱히 없음. 처음 샤워할때 머리가 많이 빠지긴했는데.
이건 입원내내 머리 묶고있잖아. 그때 자연스레 빠져야되는 머리카락이 못빠지다가
샤워하니까 지금이다! 하고 다 빠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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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자체는 잘된거같아.
교합도 잘맞고 비대칭, 주걱턱도 정상 범위야!

양악은 당장 내일, 한달 후, 1년 뒤, 몇년 뒤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 조금 무섭긴해 ㅎㅎㅎㅎ
그래도 당장 아무 문제없다는거에 위로받는중.


~끝~

★★내 이전글보면 어디서 했는지 알수있음.★★
★★수술비는 케이스마다 다 달라. 내가 수술한곳은 병원홈페이지에 명시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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