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현재 코 상태는
8년 전에 귀연골로 코끝만 했고 어릴 때 뭣도 모르고 한 거라 큰 차이는 없었어 근데 콧망울이 좀 작아지니까 휜코가 보이더라고
나는 원래 안면비대칭이 있고 (심한편) 휜코가 늘 마음에 걸렸어서 올해 6월에 재수술을 했어
절골 연골이식 (이건 대체 뭔지 모르겠음) 비중격 코끝 콧볼축소 이렇게 들어갔어
나는 절골이랑 콧볼축소는 원치 않았고 코 높이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결국 절골이랑 축소는 했고 코는 기괴한 피노키오가 됐음..
진짜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고 6개월이 지난 지금 재수술 병원들을 알아보고 있어
원래는 복코 느낌에 코가 큰편이고 콧대부터 코끝까지 높은편이었는데 절골을 해서 그런 건지 콧대가 전보다 낮아진 거 같아 ㅜㅜ
그리고 휜코 교정이 목적이었는데 전보다 더 심하게 휘어보여… 이건 높아서 그럴 수도 있는데 나만 아는 휜 정도였다면 지금은 누가 봐도 휜것만 얘기할 정도로 휘었어
진절머리가 나서 재수가 아니라 제거하려고 했는데 제거도 생각보다 리스크가 커서 제거 삼대장 상담 다니다 재수 병원도 알아보게 됐어 ㅜㅜ
재수할 거면 삼대장보다 다른 병원 가는 게 낫다고 해서.. 밑에는 상담했던 병원들 내용 적어볼게
1번 제거 삼대장 중 하나
제일 먼저 간 병원이라 그냥 다 빼고 싶다고 하니까 빼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이런저런 이유로 재수를 추천한다고 함
지금 너무 높은 걸 좀 낮추는 거에 초점을 두고 상담을 함
휜거는 다 잡기는 힘들다고 했음
금액은 제거시 310 재수 340
(원래 원장님이 안전성을 추구하고 수술 전에 겁 많이 주기로 유명)
2번 제거 삼대장 중 하나
보자마자 전체제거하고 있는 연골로 휜 거 살짝 잡고 복코 느낌 안 나게 코끝 잡자고 함
너무 확신에 차서 말해서 더 믿음이 안 갔음
내가 고민하는 걸 이렇게 쉽게 해결한다고..? 이런 느낌이었음
후기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여긴 생각 없음
제거 370
3번 제거랑 재수로 유명한 병원
극한 케이스 많이 보여주셨는데 브로커 많다고 해서 마음이 막 가지는 않음
갑자기 콧대가 낮다고 알로덤을 넣자고 하심 찾아보니까 원래 알로덤을 자주 권한다고 함 (나는 예쁜 코가 되고 싶은 게 아니기 때문에 넣을 생각 아예 없음)
나는 지금 높고 부자연스럽고 휜코가 고민인 건데 알로덤 넣고 코끝 살짝 낮추는 식으로 얘기함
알로덤을 빼고 얘기가 안 되는 느낌이었음..
위에 두 병원이랑 달리 씨티를 찍었는데 비중격이 많이 얇다는 걸 캐치함 수술을 더 하면 천공이 올 수도 있다고 함.. 물론 조심해서 수술한다고 하긴 했는데 여기서 의문인게 1 병원에 마음이 가는 입장으로 1도 수술 전에 씨티 찍고 다 하겠지..? 하는 걱정이 들었음
내시경 같은 걸로 안에 보더니 비중격만곡증 비염수술 같이 하자고 함
금액은 대충 500대
4번 성예사에서 보고 간 병원
여기는 높은 코보다 휜코에 더 초점을 맞춤
씨티 내시경했고 비중격 많이 휘고 얇다고 함
수술 자체가 쉬운 케이스 아니라고 함 (3번은 본인 환자들에 비해 엄청 쉬운 편이라고 했음)
내린다는 게 단순히 연골만 빼서 될 게 아니라고 늑연골로 비중격 보강하고 (…) 휜 거 잡으면서 코 낮추자고 했음…
늑은 진짜 생각지도 못한 거라 싫다고 하니까 어차피 다른 방법으로 해도 결국에 늑 넣게 되어있다고 함.. 다른 건 힘 없어서 무너진다고 ㅜ
늑 안 넣을 거면 수술 안 하는 게 낫다고 뭐하러 조금 나아지자고 수술하냐고 확실하게 개선된다는 보장이 있어야 하지 이런 분위기였음 ㅜㅜㅜㅜㅜ
자가늑으로 하고 비용은 950..
어떤 병원들을 더 다녀야 될지도 모르겠고 말들이 다 달라서 참고하기도 어려워짐 ㅠㅠ
마음은 1번이 끌리는데 걸리는 이유가
1. 재수는 제거병원보다 재수로 유명한 병원이 낫다고 해서
2. 씨티를 안 찍긴 했지만 비중격이 얇거나 하는 디테일함을 캐치하지 못해서
3. 마지막 병원에서 한 말들이 너무 걱정돼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