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통제거..><원장님이 직접.. 암튼 완료..^^>수술 받자마자 그 다음날 후기방에 글썼었는데 ㅋㅋㅋ
그러고 나니까 급 할말이 많아지네
사실 가슴 재수술이란게..
스트레스도 그렇고 혼자 맘고생도 진짜 심한 그런 수술이거든ㅜㅜ
그런만큼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데, 다시 찾아뵌 병원에선 정말 내 상태를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주시더라구T.T
덕분에 무사히 피통도 잘 제거했어 (목요일날)
처음 수술 전 당부해주셨던 말씀처럼 모든 경과 다 원장님이 살펴주셨어 그때 첫 후기 올렸을땐 진짜 막 하루 지난 시점이어서ㅋㅋㅋㅋ 옷도 입은 채로 정신없이 사진찍고, 그리고 가슴 수술 잘 마쳤다는 생각에 벅차서 ㅠㅠ 이런저런 사진도 올리고 했는데, 요번엔 담백하게 쓰려고 해 결론적으론 >>피통 빼고 잘 쉬는 중!<< 인 듯ㅋㅋㅋㅋ
배 붓기는 아직 빠지지 않은건지 아님 뱃살인건지 ㅜㅜ 분간이 안가네 ㅋㅋㅋ 그래도 붓기이려니 하고~ 앞으론 회복에 집중하려고 해!
한달 세달 육개월.. 흘러가면 더 경과를 자세히 알 수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 상황에 ㅎㅎ 눈에 보이는 자그마한 변화에도 왜 이렇게 기쁜 건지ㅎ..
망한 가슴을 달고 다닌다는 심적 압박이 사라져서 그런건지 신기하고 그러네
피통 빼는 게 아프진 않더라도 분명 그 께름칙한.. 기분과.. ㅎㅎ 어찌되었든 다시 한 번 살을 찢는 수술을 한거니 일상에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저 즐거워!!ㅎㅎ
이런 두번째 후기를 쓰는 이유도 그렇구 (보통 첫번째만 쓰고 잘 안쓰잖아 번거로워서ㅜ)
사실 예사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
난 이렇게 지인을 통해 좋은 병원을 만나 두 번째 수술을 잘 마쳤지만 그러지 못한 예사들도 많을거야 어쩌면 내가 겪었던 첫번째 수술처럼
그럴 때마다 내가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조금 더 정보가 많았더라면, 하면서 자책하는 예사들도 있을 건데
그런 예사들한테 정말 너희 탓이 아니라고.. 꼭 말하고 싶었어..!
그리고 망했다고 돌이킬 수 없다고 좌절한 순간에도 우리에겐 분명히 나아갈 길이 있다구,, 뭔가 훈장님 같은 말이지만 진짜로 ㅋㅋㅋ
설령 그게 불확실한 일이라 해도 말이야 좌절할 필요 없어
그러니까 예사들
항상 신중하게 생각해! 고르고 또 골라 고민은 많이 할 수록 피로하지만 그 고민을 했기에 달라진 선택들이 있을 수 있잖아? 결과가 좋지 않다 한들 예사들이 신중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야 그 상황에서 우린 최선의 선택을 한 것뿐!
젤 중요한 건 스스로를 탓하지 말기!!! 난 비록 스스로를 멍청이라고 단어하면서 탓했지만 ㅎㅎ 다시 생각해보니 그럴 필요 전혀 없더라구 우리가 잘못한게 아니니까!
아무튼, 난 앞으로 흉터관리를 다시 해야하고, 다시 첫수술을 했던 그때처럼 오히려 그때보다 더욱 더 신경써서 지내겠지 ㅎㅎ 그래도 즐기려구! 훨씬 예뻐진 가슴 모양 유두 위치 자연스러운 촉감... 모든게 걱정도 되면서 기다려지기도 해ㅋㅋㅋ
그리고 이런 날 안심시켜주시고 같이 가족처럼 위로해주셨다가 날 위해 고민해주셨다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실장님, 직원분들, cctv까지 풀로 공개해주실 만큼 정직하게 수술을 해주신 원장님 다 너무 기억에 남아.. 앞으로의 경과도 잘 부탁드린다 하고 왔어
다시 또 기회가 된다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남기고 싶은데 그럴 여유가 될 지 모르겠다
ㅎㅎ 관리부터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