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선 난 내년에 성인이 되는 아가이기 때문에 대학 가기 전에 무조건 팔을 하려구 알아보는 중이야. 우리집 여자들은 다 얄상한데 팔뚝 특히나 팔 윗부분이 두꺼워.. 난 이 점에 너무 스트레스였고 어깨부터 뼈팔로 내려왔으면 해서 병원을 알아봤고 오늘은 ㅊㅇㅅㄹㅇㅗㅣㅡ ㅏㅣㄴ에 다녀왔어.
우선 내 총 평은 10점 만점에 8점이야.
이유는 아래에 차차 설명하고 우선 과정부터 적어볼게.
가자마자 패드에 이름/주소/선천적 질환/피부병/키.체중 등등 이것저것 적어서 드리면 옷 갈아입는 쪽으로 안내해주시고 다 갈아입고 나서는 인바디부터 쟀어.(난 팔만 고민이라 속옷 탈의 안하고 가슴까지 올릴 수 있는 고무줄 든 치마(?)랑 그 위에 가운 입고 나가서 잼.)
그리고 좀 기다리니까 실장님이랑 먼저 스몰 토크 하면서 가볍게 상담했는데 이건 상담보단 걍 일상 대화..ㅋㅋㅋㅋ 학교 졸업했냐/오는데 힘들지 않았냐 뭐 이런 뻔한 이야기 하다가 내가 적은 거 보시고 약은 뭐 먹고 있냐고 물어보셔서 말씀드렸어.(난 켈로이드가 심한 환자라 큰 병원에서 교수님께 치료중이고 따로 먹는 약도 있어서 그거 알려드림.)
그리고 가운 벗어서 실장님이 먼저 보시더니 어깨 라인은 타고났다고 하셔서 좀 기분 좋아짐. 원장님 데리고 올테니 기다리래서 2분 정도 기다리니까 오심.
인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뭔가 믿음직스럽더라. 우선 내가 사전에 적은 거 보시면서 팔이 두꺼운지 여쭤보시길래 다른 곳에 비해선 유독 그런 편이라고 말씀 드렸어.
인바디 쟨 걸로 지방률 골격근률 보면서 충분히 효과 볼 수 있는 정도고 수치상으로 봤을 때 난 몸에 비해 지방률은 높지만 골격근도 괜찮아서 회복하기 좋은 타입이라고 하시더라.
가운 벗어서 직접 팔 보시고 주변 근육 이름 설명해주시면서 어디를 얼마나 줄일건지 말해주셨고 부유방은 거의 없는데 신경 쓰이면 같이 해주겠다 하심. 팔 보시더니 인바디 보다 조금 더 뺄 게 있을 것 같다고는 하시더라.
그리고 나선 누워보라 하시더니 초음파로 내 팔의 지방층과 그 아래에 있는 근육을 봄. 지방층을 안전하게끔 살짝 남기고 그 외 남은 걸 잘 빼는 게 기술이라고 하셨어.
내 몸에 효과 클 것 같냐고 물어보니까 충분히 원하는 체형 가능하다고 하시더라.
꼼꼼해서 마음에 들었어. 하지만 맘에 걸린 건 비용이지ㅜㅜㅠ 마지막에 다시 실장님과 얘기 했는데 난 추금없이 기본가로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 근데 부가세 붙으면 더 부담이라 최대한 빼달라고 하니까 현금가는 부가세 없이 기본가에 가능하다고 하시더라.(솔직히 이것도 부담이야) 압박복은 12인가 그랬는데 이것도 현금으로 하면 절반에 해주겠다고 하심. 내년되면 쪼금씩 오를 수도 있어서 내년에 하면 그건 감안하고 고민해보라 하셨어.
사후관리나 as도 있었고 (이거까지 적으면 넘 길어지니까 궁금하면 댓 ㄱ) 난 켈로이드 때매 흉터가 고민이라 관리는 대부분 만족스러웠는데 비용이 너무 걸린다ㅜㅠ 한 번 할 거 제대로 된 곳에서 하는 게 맞다고 보긴 하는데 학교 다니면서 알바로 모아도 1월 안에는 뭐 어찌저찌 모으겠지만 12월 안에는 힘들 것 같거든
난 사비로 하는 성형이 첨이라 이것저것 많이 신경쓰게 된다 ㅠㅠ 그간 부모님이 눈코 지원을 해주셨거든 ㅜ 그래도 뭐 빡세게 벌어보려구.. 남은 병원도 잘 다녀오고 후기 쓸게 지금 집가는 중이라 횡설수설해서 미안해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