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수술 후 몇일차에 출근 가능할까요? 하는 글 많았었고, 나도 직장인으로서 그게 제일 궁금했거든 ㅋㅋㅋㅋㅋ
그래서 간단하게 후기 말해주자면
일단 출근이 가능하긴 해. 근데 평소보다 걸음이 훨씬 느려서 좀 일찍 나와야 댐. 출근 준비도 평소보다 +20분정도 더 걸ㄹ린듯..
나는 일어나는건 일찍 일어났는데 준비시간이 더 걸려서 평소랑 똑같이 나왔다가 지하철 못 탈뻔했음.
평소처럼 걸으면 엄청 뻐근하고 불편함. 병자처럼 아주 조심스럽고 사뿐하게 걸어야 댐...
그리고 숨 엄청 참.. 힘드러.. 숨을 크게 못쉬는 느낌이라 잔잔하게 헉헉헉 이런 식으로 숨 쉬어야 댐
나는 동거인이 운전해 주는 차를 타고 역까지 가서 역에서 지하철 타고 이동 후 걸어서 회사 도착이거든?
일주일차에 탄 차는... 일단 가슴을 단디 붙잡고 타야대 ㅋㅋㅋㅋ 흔들리면 뻐근함. 잡고 타면 덜 뻐근하고.
걸을 때도 잡고 걸으면 덜 뻐근한데 잡고 걸을 순 없으니 그냥 천천히 걸음.
지하철 내부에서는 서있을 때는 봉 잡고 버티는 거도 솔직히 난 힘들었음. 뻐근하고 불편해 ㅠㅠ 그리고 크게 덜컹거리면 버텨야 대서 팔에 힘들어가잖아? 그때 가슴이 엄청 뻐근하고 아픔.
한 4정거장 서있다가 그다음은 자리나서 앉아서 왔는데 앉아있으니까 훨씬 낫더라. 크게 흔들리면 약간 뻐근하긴 한데 나름 괜춘.
일하는거는,, 약간 불편하긴 한데 사무직은 괜찮은 듯. 나는 겜친년이라 3일 차부터 컴퓨터게임 했거든ㅋㅋㅋㅋ 3일차 정도에는 마우스 많이 안 움직여도 되는 게임 했고(시뮬레이션 게임 같은거), 5일 차정도부터는 마우스 많이 움직여야 하는 게임(fps 같은 거) 했음. 그래서 솔직히 컴퓨터 잡고 일하는 거는 그렇게 불편하진 않음. 집 컴이랑 자세가 좀 달라서 집에서보다 뻐근한 느낌은 있는데 괜찮..
나는 그 등이랑 승모가 너무너무 아픈 게 힘들어,,, 손이 안 올라가니까 머리를 숙여서 감아야 대는데 진짜 등허리 개아픔... 아작 날 거 같음....
그리고 일자로 편하게 못누우니까 비스듬히 앉아서 자자나? 하루종일 앉아있으니까 허리가 존나아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