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늑 보단 자가늑이 좋은 건 분명한데
의사들 사이에서도 ‘좋은 기증늑’은 자가늑이랑
큰 차이 없다라는 의견들이 많아
문제는 이 ‘좋은 기증늑’이 너무 불안정할 뿐이야.
품질이 예측 불가능해서 안쓴다고 주장
하는 원장님들도 많은 편이야
나는 200이나 주고 통늑을 주문해 썼고
(원가 150정도라니 뭐 이익을 남기는 건 어쩔 수 없지)
원장님이 수술전 재료들 비교해 쫀쫀한 걸 사용해
자가늑과 큰 차이가 없는 걸 썼다고 말해줬는데도
내 눈으로 보지 않았으니 불안한 건 인정해.
1. 슬라이스늑, 재활용늑은 가급적 추천 안해.
기증늑 견적 받으면 50부터인데 이건 조각으로 파는
늑이 있어. 문제는 복불복 품질인데 수술 시 잘라보다
좀 아니다 싶어도 원가 때문에 안 쓸 수는 없을 것 같아.
(실제 조각늑 자르며 품질 비교 영상 유튜브에 있기도 해)
통늑 남은 거 쉐어하는 재활용늑도 오염 문제도 있고 부위도
랜덤이라 불안해. 사용량이 적으면 슬라이스가 합리적이긴
한데 품질의 랜덤이 불안한거지 슬라이스 자체가 싫단건
아냐. 그래서 단독 통늑만 쓴다는 곳을 추천해
(오엠 오민 원장님도 유튜브에서 통늑 보여줌)
통늑을 나 하나한테 다 써야 가장 좋은 부분만 쓰겠지.
(콧대에 쓰는 특대형 말고 코끝 2cm전후 통늑)
2. 150이하 견적에 통늑을 나에게만 쓸까?
요즘 기증늑 가격이 올라서 150선인 것 같은데 원가에
팔순 있어도 원가 이하는 없을 것 같아. 너무 싸다 싶으면
슬라이스늑 아니면 쉐어가 분명할테니 꼭 물어봐.
(슬라이스늑을 비용 때문에 선택하더라도 알고 쓰는게
좋잖아. 아무 기준 없이 싸다 비싸다 하는 게 좀…)
솔직히 이 돈 받고도 안 쓰면 병원 양심 문제고…
3. 기증늑인데 말 연골일 수도 있으니 이종 기능늑인지 체크!
기증늑이라고 했지 사람이라고 안했다도 법적 문제는
없어서 혹시나 체크.
4. 통늑도 미국산, 독일산, 냉장, 냉동 다양하니 물어보자.
냉동 보단 냉장이 좋다고 하고 다양한 게 있는데 우리가 선택
하지는 못해도 좋은 재료 쓰는 병원은 말할 때 자부심이
느껴짐. 내가 이걸 아는 걸 어필하는 것도 중요할 듯.
결론
내가 내린 결론은 늑을 꼭 써야하면 부담 없다면 자가늑이
베스트는 맞는데 좋은 기증늑을 잘 만나 경험있는 의사가 잘
시술하면 큰 차이까지는 없다야. 염증 구축이 꼭 기증이여서
발생했다기 보다는 품질이나 다른 원인일 수 있으니…
문제는 내 늑 떼면 내 늑 쓰겠지만 ㅎ 남의 늑 품질을 어떻게
믿어. 기증늑 안 쓴다는 의사들이 대부분이 품질의 안정성을
문제 삼지 기증늑 자체를 문제 삼는 건 아냐.
물론 슬라이스와 쉐어를 썼어도 좋은 품질을 골라서 양심
있게 썼다면 합리적인 수술을 한거니 더 좋은 일인데 말
그대로 불안하니 쓴 팁이지 비용 부담이 있는 방법인 건
인정해.
병원에서 기증늑 추천 시 위의 질문만 잘 해도 많이 거를 수
있어. 정말 2박 3일 공부하고 내린 결론이야. 다른 팁이 더
있는 예사는 댓글 남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