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짜 주걱턱이 옛날부터 컴플렉스여가지고
양악수술을 고등학생 때부터 10년은 고민하고 알아보고 공부했거든
어릴때 교정과에서 수술권유 받았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교합만 정상으로 맞춰놓은 상태고
나는 교정후에도 수술에 미련이 너무 많이 남더라고
그냥 포기하고 살까도 했는데
간간히 턱나왔다,눈코는 이쁜데 얼굴형 아쉽다, 김구라 턱 닮았다
이런 소리 들을때도 있고
사진찍으면 당연히 부각되겠지만 진짜 내 턱주가리 밖에 안보여서 사진도 잘 안찍어ㅠㅠ
양악이라면 눈감고도 어떻게 수술하는지 그려볼수 있을정도로 알아봐서
유튜브란 유튜브도 다 섭렵했는데
진짜 몇년동안 전체영상 정주행을 100번도 넘게한 원장님이 계시거든
영상도 다 외울정도야.. 갑자기 양악 궁금한거 생기면 어떤영상 들어가야되는지 알정도..
근데 이 원장님이 좀 보수적인?편이셔가지고 정상교합은 수술반대하신다더라
난 교합은 지극히 정상이라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방문하긴 했는데
보자마자 수술 안해도 되고, 수술하면 후회할거고, 지금 얼굴이 매력적이라는데
나는 이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어ㅠㅠ
사실 전문의가 수술안하고 살아도 매력이라는데 왜 속상한지 모르겠지만
자려고 누워있다가 괜히 속답답하고 울적하고.. 뭔가 내 평생 컴플렉스를 부정당한 기분이야
내 사진들을 아무리 쭉봐도 내눈엔 주걱턱 밖에는 안보이더라..
사실 매력적이라는게 이쁘다는 말로는 해석도 안되고..ㅠㅠ
양악케이스가 맞긴한데 수술 안해준다시더라..
여기가 3번째 상담인데 처음 빠꾸먹었어
1,2번째 병원에선 단박에 보자마자 양악케이스라고
양악하면 효과 많이 볼거라고 했었거든
근데 사실 1,2번째는 뭔가 의사쌤이 신뢰가 안갔어 나는..ㅠㅠ
빠꾸먹어서 원망하고 그런게 아니라 받으면 3번째 원장님께 꼭 수술 받고싶었거든..
오히려 빠꾸당했어도 직접 뵙고 오니까 더 받고싶다...ㅠㅠㅠㅠ
하.. 이젠 정말 지쳐서 포기하고 살까도 싶은데
나 이번에도 포기하고 미뤄두면
몇년뒤에 또 양악하고 싶다고 발작할거 같아서
이젠 정말 해치워버리고 싶어ㅠㅠ
지방에 살아서 상담가기도 빡쎈데
요즘 구강악안면외과들 다 상담 너무 밀려있어서
하루에 잡을수도 없구 괜히 너무 울적한 밤이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