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이틀 지난 후기에요!
어제보다 더 안아프네요 흑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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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마치고 집에 들어온 따끈따끈한 후기와용!
수술 하게 된 계기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체지방률이 22%가 되었구.. 저의 가슴또한 함께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아니였고 오히려 22퍼 진입 이후에는 즐겁게 운동하며 잘 먹으면서 '내 몸을 조각한다'라는 생각으로 몸을 만들고 있었어요.
사진에는 잘 티가 안나지만 복근도 만들어지고 있구요. 정말 제 스스로 몸을 만드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는데...!
유일하게 속상했을때는 거울에 비춰지는 저의 가슴을 볼때였습니다...
저는 하체랑 골반이 좀 있는 편이고 상체가 마른 편인데, 이게 상체랑 하체랑 대비가 너무 많이 되면 켄타우로스 같달까요......?
하체또한 타고난 편이기에 제가 제 몸을 디자인할때 아예 서양인들처럼 가슴도 있음 몸매가 더 예뻐질 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호다닥 수술을 예약했습니다요ㅋㅋ
(화요일에 상담받고 목요일에 수술해바리기~~~)
전 기린에서 했는데 원장님이나 데스크나 세세한 상담을 하는 편은 아니에요.
먼저 물어보지 않으면 그냥 꼭 알아야할것들 몇 가지 얘기하고 끝나는 편...!
(전 미리 엄청 찾아보고 정리를 하고 물어봤어요.)
근데 저게 나름 보완이 되는 게 나중에 카톡으로 궁금한 점 생기면 실장님한테 실시간으로 여쭤볼 수 있어서 크게 불만은 아니라 느꼈어요.
원장님도 그냥 후기에서 보이는 것처럼 무뚝뚝하셔서 별 타격은 없었어요!
저는 겁이 많아서 엄청 칭얼거리는 편인데, (수술 전 실장님께 손잡아달라 무섭다 엄청 그럼) 원장님은 그냥 반응안하시고 묵묵히 할일 하심ㅋㅋㅋㅋ
(약간 심리적으로 우쭈쭈 받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서운하실 수도 있겠다 싶지만, 사실 여러분 의사는 수술만 잘하면 되잖아요?)
수술실 들어갈때 여러분 좀 놀랄 수도 있어요!
다른분들 수술하시는 것도 제 수술방 들어가다보면 보여서 심리적 공포심이 좀 생기더라구요......
통증같은 경우는....!
기린이 무통증으로 유명하다해도 '에이 다 광고겠지, 사람마다 다르다는데 뭐;'하고 엄청 무서워하면서 만나는 병원 직원분들께 무섭다고 찡얼거렸는데....!
수술 끝나고 생각보다 별로 안아파서 데스크에 인사하고 나가는데 머쓱했습니다....
저는 밑절로 했는데 저가 느껴진 통증의 강도는...
벤치프레스 pr(최고무게) 찍었을때 다음날 느껴지는 고통이에요. 안아프진 않아요. 근데 이미 한번 아는 고통이고 더 아플거라 생각했는데 괜찮아서 당황했어요.
수술 시간이 갑자기 변동이 되서 머리를 못 감고 호다닥 수술 들어가서 수술 후에 미용실 예약을 했거든요?
그것도 그냥 웃으면서 다 받고 옴.....
수술 끝 -> 전철로 집(40분)(노약자석 앉아서감) -> 편의점에서 상하아이스크림 삼 -> 밥먹음 -> 미용실-> 산책....
정말 많은 걸 했쬬......?
정말 생각보다 아프지 않아서 넘나 당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