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 때는 코가 크다는 이유로 피부가 안좋다는 이유로 놀림받았었어
그때부터 외모에 콤플렉스가 생겨서 중학생때부터 지금까지 피부과에 수천만원이 넘는 돈 쏟아부으면서 피부관리 했었고 다이어트도 열심히 했어 혹시라도 살을 빼면 뭔가 변화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더라 낮고 큰 코에서 낮고 살짝 통통한 코가 된게 다였어
그래서 그냥 고등학교 때 첫 코수술을 받았었는데 어린 맘에 너무 성급했던 탓인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갔었던 병원에서 받은 수술의 결과는 재료로 쓴 자가늑에 와핑이 와서 비주가 휘게 됐고 변화 또한 전혀 없어서 오히려 더 못나졌었어
재수술 할 수 있을 때 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강남권에 있는 모든 성형외과란 성형외과는 다 발품다녔었던 것 같아
정말 꼼꼼히 거르고 걸러서 고른 병원에서 진짜 거액을 주고 다시 코 재수술을 받았는데 확실히 코 라인 자체는 너무너무 예쁘게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 문제는 앞테...
확실히 전보단 예뻐지긴 했지 당연히.. 뭔가 변하긴 변했는데 그렇지만 내가 원했던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고 그게 정말 너무너무 스트레스야 지금 내 모습이랑 전의 내 모습이랑 다를게 그냥 없어보여 매일같이 거울이랑 카메라만 하루종일 보고있어서 해야할 일도 못하는 것 같아
as생각도 해봤는데 같은 병원에서 한번 더 받으면 뭔가 또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고ㅠㅠㅠㅠㅠ 그렇다고 다른 병원에서 더 큰돈 주고 재재수술하기도 부담스럽고.. 이것저것 다 걱정이라 진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정신병 걸릴 것 같아
난 해도 안되는걸까 싶기도 하고 왜 내 얼굴은 코만 하드모드인가 짜증나기도 하고 진짜 미치겠다 뭘 어떡해야 할까
트라우마는 오래 간다는 말이 딱 맞아.. 나도 비슷한 경험 있어. 근데 거기서 멈추는 걸 추천해. 이것저것 더 하다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면 돌이킬 수도 없잖아. 예사의 단점을 찾기보다 장점을 더 찾아보는 건 어때? 특출나지 않아도 나도 이것쯤은 괜찮지 뭐! 하는 거 하나씩 생각하다보면 조금 나아질 거야!!
솔직히 지금도 괜찮울거같애 그 트라우마잇는 부위만 계속 쳐다보니깐 더 그렇게 느껴지는고야ㅠㅠ... 세상에 뭐 완벽하게 이목구비 조목조목 다 예쁜사람 절대 많지않아 연예인도 성형하는데.. 넌 소중하구 이쁜앤데 그런 철없는 행동한애들 말따위 신경쓸필요도 없어!!!!! 콤플렉스라는게 참 없어지긴 힘들지만 나는 거울보고 아 왤케 예뿌냐... 이러고 내 몸에 노홍철마냥 뽀뽀하면서 아 내가 너무좋아~ 이거 한 몇년하니깐 내 얼굴 지적한놈들한테 정말 싸다구라도 날려주고싶더라 ㅋ 충분히 예뿌니깐 넘 스트레스 받아하지마~~~~ㅠㅠㅠㅠ 진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