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코멘트 달면서 글 보니까 예쁜데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하고 만족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그냥 잡담겸 남겨봐요.
저는 쌍수도 없고 콧대도 낮고 볼살도 엄청 많은 이제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저도 발품 많이 팔고 다녔는데 어찌어찌 시간만 보내고 안하게 됐어요.
(치아교정도 교정전 본뜨고 CT 찍고 상담만 받는것만 50만원 냈는데 결국 안함. )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예뻐지고 싶은 욕구와 헷갈리지 마셨으면 좋겠어요(이미 충분히 예쁘십니다.)
강남 압구정 한창 발품팔고 다닐 당시에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남자친구가 그냥 제가 뭘해도
이뻐라 귀여워라 사랑해주니까 그냥 그게 예뻐지고 싶은 욕구가 가라앉는다고 해야되나?
처음으로 제 외모랑 화해하고 타협한 순간이었어요.
뭐 지금은 헤어졌지만, 중요한건 외모에 대한 만족 불만족보다
예쁘지 않아도 사랑해주는 누군가가 참 중요한 거같아요.
(예쁘지 않으면 안생긴다는 것은 함정입니다만, 예쁘다의 기준은 정말 달라요!
많이 웃으시고 좋은 생각 맑은 생각 착한 생각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ㅠ)
ㅠㅠ 저는 연기를 하는데, 그러다 보니 계속 외적으로 신경쓰게 되어요... 정말 연기가 좋고 재미있어서 시작한 건데 외모로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정말 ㅠ 제가 선택한 거니까 어디 찡찡댈수도 없고 ㅎㅎ 그냥 어느새 댓글을 치고 있네요. 따뜻한 글 볼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