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살빼고 성형하라는건 많이 들어봤지? 응 내가 그거 무시하고 "아 뚱뚱한데 못생기기까지하면 어쩌라구..." 생각하면서 눈이랑 코 한꺼번에 했어. 진짜 너무너무너무 후회해!!! 아아아아악
내가 고딩때 우울증이랑 폭식증와서 70키로를 넘었었어 (챙피하당...). 살이 온몸 구석구석 뒤룩뒤룩 쪄있으니까 얼굴도 코도 둥실해보였어. 그래서 난 내가 동그란 얼굴형인줄 알았다? 아니야 땅콩형이 살에 덥혀있던거였어. 복코도 있는줄 알았는데 그냥 코에도 살이 찐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 ㅅㅂ
대학붙고는 엄마가 우울증 좀 극복해보라면서 성형 시켜줬어. 하고 나서는 그래도 쫌 봐줄만했어 그나마 (이목구비만.. 여백은 심했음). 근데 졸업하고 스트레스가 없어지면서 폭식도 없어지고 운동도 하면서 한 6개월동안 25키로 뺐다? 근데 이제부터 오마이갓이야.
살 빠지면서 제일 먼저 보인게 사각턱이야. 첨에는 그냥 살에 뒤덥혀있던 턱선이 돌아오는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그래서 바로 턱보톡스 맞았어... 와우!!!! 홀리쉣 이제는 광대가 엄청 나와보임. 보톡스 + 얼굴 살빠짐으로 볼패임까지 얻었어 ㅎ
다음은 코야. 수술하고 나서는 코가 진짜 예술이였어. 이 모든 문제는 원장님 잘못이 아니라는거... (더 슬퍼 이게). 근데 살 + 붓기 빠지면서 코가 너무너무 얄쌍해졌어. 심각하게 뾰죡해. 그리구 살과 함께 퍼져있던 코에 맞춰넣어던 실리콘은 이제 너무 티나.
아직 더 남았어!! 인중에도 살이 쪘었는지 살빠지면서 입술이 말아올라가면서 더 커보이게 됐어. 심각하게 작은 코 + 큰 입술? 개어색해.. 비순각도 난장판.
수술할때 눈꺼풀에도 살이 쪄있어서 지방제거했었는데 그래서 눈에 지방이 이제 너무 없어. 음영감 심하고 살도 쳐져서 라인이 안 예뻐.
전체적으로? 땅콩형 얼굴 + 아줌마 같은 눈 + 성괴같은 코. 이 얼굴에 필러 넣어봤자 더 부자연스러워 질것같고 윤곽이 하고 싶은데 쪘다가 빠진 살때문에 살쳐짐이 너무 걱정돼. 눈에 지방이식도 해야되고 코도 재수술해야되는데 진짜 노답이야...
얘들아 다이어트 안하고 수술해봤자 다 재수술해야될수도 있으니까 손품발품 팔시간에 차라리 운동을 한번 더 가. 뚱뚱한데 못생기기까지하면 ㄹㅇ 슬픈건 내가 누구보다 잘아는데 너 자신을 위해서 참자.. 다들 나처럼 되지 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