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완전 먼 지방 사람 (왕복 약8시간)기차와 버스 왔다갔다하면서 다니면서 코수술, 부목, 실밥까지 견뎌냈다! 오늘 콧속 실밥하고 귀실밥 뺐어 나는 정말 맘에 들어 내가 어리게 생겨서 자연스러운 걸 원했는데 적당히 된 것 같아 코수술입문자를 위해 엄살쟁이의 고통 정도를 정리해줄게
수술 전- 수술 전에 콧털 밀고 코 안 소독 겁나 하는데 진짜 심박수 200찍었을 것 같고 콧털도 빡빡 밀어서 따끔함 소독이 ㄹㅇ 아픔 콧속 콧물 다 빼야 한다고 코 안 마를 때까지 쑤심… 하… 진짜 스탑허고 집 가고 싶었음
수술- 수면마취인데도 엄마찾으면서 엉엉 울었음 중간중간 기억이 나 ㅎ ㅠㅜ 그냥 고통보단 무서워서 눈물이 났던 것 같아
수술 후- 코가 얼얼하고 목이 겁나 마르고 아프고 나는 교정을 했었어서 그런지 치통이 진짜 미춌었어…ㄷㄷ 그리고 나는 머리도 아팠어
솜 빼기 전 - 우리 병원은 4일 뒤에 솜 뺐어 잠도 10분에 한 번씩 깨고 아프도 맛도 안 느껴져서 밥은 진짜 약 먹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먹는 느낌(소식좌 아님 진짜 대식가야 나…)
아프니까 잠을 억지로 계속 자려고 함 근데 아파서 잠이 계속 깨니까 젤 오래 잔게 2시간 반…? 4일 동안 코 수술한 거 개후회했었음
솜 빼고 난 후- 솜 뺄 때 내 코에서 거머리 두 마리가 나오는 느낌 당연히 거머리니까 쫙 붙어 있느라 뺄 때 개아팠겠지??ㅎㅎ 근데 시원함이 더 커서 아픔은 오래 안 감
와 코 뚫렸다 하고 행복한 것도 잠시야 코 안 부어서 다시 코 막히고 이제 콧물과의 싸움 ㅎㅎ 그래도 코 안에 솜 있을 때보단 세상이 훨 아름다움 두통도 치통도 없고 맛도 느껴짐
부목 뗄 때- 부목 떼는 건 안 아픔, 비주쪽(겉에 실) 빼는 것도 안 아픔, 안쪽 소독 할 때 눈물 찔끔 나옴, 근데 안에 쌓인 코딱지 제거해줘서 시원함
코 안 실밥, 귀 실밥 제거 전- 코 안에 근질근질 미칠 것 같음 면봉으로 개살살 긁어줄 뿐…
코 안 실밥, 귀 실밥 제거 후- 귀 실밥은 나는 버틸만 했음 따끔? 코 안 실밥은 오우 진짜 욕이 그냥 나옴 따~~끔 그래도 다 끝나니까 시원하고 맘에 든당
불편함- 아직 잘 못 웃고, 뭐 잘 못 하면 코 삐뚤어질까봐 걱정됨 이 정도…?
만족감- 나는 자연스러운거 추구해서 만족!!
의사선생님도 엄청 꼼꼼하시고 스윗해서 좋았어
사진은 부끄러워서 안 올릴게 질문 있으면 댓글 남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