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어렸을때는 키즈모델 할 정도로 이뻤었는데 중학교 들어가고나서부터는 막 살도 갑자기 확 찌고 피부도 뒤집어지고 ,, 이빨도 삐뚤빼뚤하게 나고 그래서 진짜 역대급으로 못생겨졌었는데
주변 시선들 있잖아 특히 어렸을때부터 봤던 사람들이 "어렸을땐 이뻤는데 왜 이렇게 됏지 ,," 라는 식으로 말하는 분들도 있고 막 위아래로 훑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많이 먹지도 않는 편인데 왜 살쪘냐고 물어보고 피부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뒤집어졌냐고 ,, 그리고 날 처음보느ㄴ 사람들한텐 그냥 게으른 사람 취급 당하고
관리를 하고 싶은데 솔직히 10대 학생이 해봤자 뭘 하겠어ㅠㅠ 부모님도 막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거다 이러시는데 ,,
암튼 진짜 못생겨짐+사람 시선/대우 땜에 정병와가지고 엄청 우울했었음
근데 20살 되고 나니까 피부가 갑자기 확 맑아지고 살이랑 젖살도 빠지는거야 ㅋㅋㅋㅋㅋ진짜 10대 후반때까지 이뻐지려고 음식도 항상 반만 남기고 (근데 이건 습관이 되버림) 피부도 스킨케어 이런거에 돈 쏟아붓다가 포기해서 걍 토너로션만 하구 살았었는데 ,, 되게 신기햇어
살이 빠지니까 눈도 커지고 (쌍커풀도 커짐) 그리고 돈 모아서 보톡스도 맞고 이러니까 평타는 치고 살았던거 같은데 이번에 코수술하고 나서 이뻐졌다는게 갑자기 확 와닿는거야
내가 해외에 살아서 번따나 이런건 안당해봣지만 허허
이건 기분탓일수도 있는데 알바할때 대우가 다르다고 해야되나 특히 동양인들한테 ,, (서양인들은 외모차별 안함 ^__^) 막 대놓고 이쁘다고 하거나 피부관리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는 아줌마들도 있고 젊은 사람들은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게 느껴짐
그리고 스몰토킹을 하려는 손님들이 많아졋다 ,, 예전에는 딱 할 말만 하고 가는 손님들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진짜 자기 어디서 일한다 어디나라 사람이다 이렇게 티엠아이를 늘어놓는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해야되나 그러고 나한테도 똑같은 질문하고 ㅜㅜ
어제 가족이랑 (+ 언니 남자친구) 옛날영상 찾아보고 그러다가 옛날 내 모습이 나왔는데 언니 남친이 그 사람이 나라고 하니까 엄청 놀랫대 ㅋㅋㅋㅋㅋ진짜 딴 사람 같다고 ,,
근데 나도 그렇게 느끼는게 내가 옛날에 올렸던 사진들을 지우진 않고 비공개로 돌려놨었는데 그 사진들 보면 옛날 얼굴이 아예 없어짐 ,,
전후 사진이라도 올리고 싶은데 신상이 밝혀지는건 또 싫으니까 ,, 암튼 갑자기 생각나서 써봣엉 요즘 너무 행복해진거같아 정말 외모지상주의라는게 맞는게 ,, 못생겼을때는 자존감도 낮아지면서 자격지심도 엄청 컸었는데 이뻐지니까 작은 배려도 엄청 많이 받고 ,, 남이랑 비교같은거 안해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