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때문에 머리 묶고 밖에 나간 적 코로나 시기에 마스크 쓸 적 제외하고는 한 번도 없고 주변 사람들 다 하는 똥머리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본 적 없음
매일 자기 전에는 교통 사고 나서 턱 갈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얼굴 아스팔트에 갈렸으면 좋겠다고 수시로 생각한 적도 있음
하루는 너무 화나서 울면서 주먹으로 턱 계속 세게 친 적도 있고 최근 몇 년간 리프팅 테이프 사서 맨날 붙이고 다녀서 피부 너덜너덜 해진 적도 있음 지금도 붙이고 다님 그냥 그거라도 안 붙이면 못 나가겠더라 다른 거 다 안 해도 테이프만큼은 꼭 붙임
초등학교 중학교 때 미술 시간이 제일 싫었는데 그 중 친구 얼굴 그리기가 너무 싫었음 내 얼굴이랍시고 그려놓는 거 당시엔 민망해서 웃고 넘겼는데 몇 년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남
남한테 사진 찍히는 거 극도로 무서워하고 싫어함 찍힌 후에 내 얼굴형 때문에... 친구들도 그래서 이유는 모르지만 내 사진 잘 안 찍어 졸업사진 찍었을 때는 그냥 체념하고 찍었어 후에 결과물 보는데 남들이 턱이 너무 크게 나왔다고 왜그러냐는 말에 괜히 창피해서 웃어넘기고... 가족이랑 어디 놀러가서 가족사진 찍자고 할 때도 아예 안 찍어 왜 안 찍는지 아마 모를 거야 말 안 해서. 나도 찍고 싶은데...
눈코 해봤음. 해봐도 전체적인 틀이 별로니까 만족도 처음에만 높지 나중에는 오히려 윤곽하고 싶다는 생각만 더 늘어났을 뿐
미루다미루다 오늘 엄마한테 말 꺼내봤는데 나가라고 하신다. 나가서 자기 안 보는 데서 하고 볼 생각하지 말란다. 뼈 깎는 수술이니 눈코보다 몇 배는 더 위험하게 생각하는 거 이해하지만 내가 받아온 스트레스 얘기는 그냥 듣지도 않는 게 참 마음이 아프더라. 엄마도 마음 아플 거 이해 간다. 그래서 너무 힘들다 세 시간 째 우는 중
나도 진짜 윤곽 어렸을때부터 계속 고민하다가 그래도 지금이라도 안하면 나중에 남은 평생동안 고민하고 하고싶어할 것 같아서 하기로 결정했어. 예사도 지금까지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고 그걸 부모님께 말씀드린거 일테고 앞으로도 계속 고민할 것 같은데.. 예사가 겪어왔던 것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생각할 것 같은지에 대해서 조리있게 한번 다시 말씀드려 봐바ㅠㅠ 응원할게!!
첫 성형을 윤곽 하지 그랬어... 나 같아도 반대했을 거 같아. 어머니 입장에서는 애가 눈 코 하더니 성형에 미쳐서 뼈까지 깎겠다고 하는 것처럼 보일 거 같아. 어렸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턱에 콤플렉스 있다 이런 얘기를 한 거도 아니고 갑자기 턱 깎겠다 한 건데 당연히 반대하시지. 빌드업을 잘해놨어야 댔는데..
나는 어렸을 때부터 턱이랑 가슴에 콤플렉스 있는 거 엄마아빠한테 말했고, 지금은 가슴수술 준비 중인데 진짜 중학생 때부터 말했는데도 뼈 깎는 건 반대하셔. 엄마도 너는 턱이 좀 작았으면 더 예뻤을 텐데 이러시는데도 윤곽 할까? 하면 절대 반대하심. 오히려 가슴은 지원도 해주시는데.
나도 부모님 반대가 너무 심해서 지금 윤곽 알아만보고 실행을 못하고 있는데
나는 집문제만 해결됐으면 그냥 저질렀을거 같긴해...
다들 선수술 후뚜맞 하라고 하기도하고 ;; 수술비는 내돈으로 낼 자신있는데 어케든..
서울집값 겁나 비싼데 수술하면 나가라고 내쫒을거라그래서 그거 땜에 아직 시도 못함
나도 내 컴플렉스 아무리 계속 얘기해도 안통해서 이해시키는건 포기했어
우리집도 눈코는 되는데 윤곽은 안된다고하더라 뼈수술 너무 큰수술이라고
많이힘들거같아 고민하던거 힘들게 털어놨는데 이렇게 말도 안들어주면 많이 답답하고 슬프지
근데 어머니도 받아들일 준비같은게 필요하실수도 있어 예사가 티를 안냈으면 지금 들은 말이 처음 들은거구
충격적일거야 자기 얼굴에 그렇게 힘들어할줄 몰랐을테니까
내가 보기엔 예사 어머니 설득하려면 약하게 계속 예사의 고민에 노출시켜야한다고 봐
꾸준히 하다보면 조금씩 받아들이시는 지점이 생길거야
나름 경험담으로 하는 말이라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예사 힘든 마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