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없애려고 검색하다가 들어온 곳이 여기야
방금 전에 가입해서 이전 글은 존댓말로 썼는데
공지사항이 반말이라네ㅎ
후기같은건 쓸 생각 없었는데
수술 하고 나왔는데 바로 만족하기도 했고
멍크림 후기 댓글 보려고 후기 씀ㅠ
목요일에 수술해서 오늘이 3일차고
지방러라 서울 가서 함
이 지역에 365도 있던데 거긴 주사 전문인거 같아서 관심도 안줌ㅋㅋㅋ
수술 계기는 전부 다 말랐는데 (42키로)
내가 맛있는 술 안주랑 크림 커피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 운동도 안하니깐 살이 윗 팔뚝에만 찌더라고
나시를 너무 좋아하는데 스트레스였음
엄마도 맨날 오케이 손가락으로 내 윗팔 재면서 한 손가락에 다 들어온다고 그만큼 말랐어서 잘 좀 먹으라고 핀잔 줬는데
술 안주랑 크림커피만 마시고 시간 지나니 엄마 입꾹닫 하게 됨ㅋㅋ
서울에 출장 갔다가 우연찮게 상담 예약 잡고 (ㄱㄴㅇㄴ 어플 후기 보고 예약 잡음)
팔만 할 생각에 가격에 대한 부담은 없는 상태로 갔음
엄마랑 같이 갔던 쌍수 상담 빼고
이런 진짜 성헝같은? 상담은 인생 처음이었어
나는 뼈는 진짜 얇은데 뼈에 비해 지방량이 많은거 같다고
그래서 몸이 부해보이는 느낌인데
만족도도 높이고 부해보이는걸 없애려면
견갑도 추가해야 좋을거래
또 팔 썰고 견갑 썰어도 겨드랑이를 안하면 겨드랑이 살이 축 처져서 이상할거라고
결국엔 팔 + 겨드랑이 + 견갑 이렇게 하기로 함
지방에서 왔다고 3만원만 빼주세요ㅠㅠ 했는데 정찰제? 이렁거라 안된다 하심
그리거 내가 팔만 생각하고 온건데 가격이 갑지기 훅 뛰니깐 놀라는거 보고 혹시 여기 상담이 처음이냐고 물어봄 - 맞음ㅋㅋㅋㅋ
암튼 내가 팔만 하고싶다고 말하니깐 그럼 만족도 떨어지고 견갑쪽에도 지방이 있는 편이라 모양도 별로 안예쁠거라고 오늘 결정 안해도 되니깐 생각해보고 다시 오셔도 된다고 하심
고민하다가 예약금 걸고 목욜에 수술함
지흡 보다 더 무서운게 발등에 라인 잡는거였는데ㅠ손 잡아달라하고 난리였음...
아 맞다 수술 전에 상체에 빨간약 칠해주는데
칠해주시는 분이 양 팔에 멍이 든 상태여서
실례지만 왜 멍든거냐고 여쭤봤는데
여기에서 일주일 전에 팔 지흡 받았다하심ㅋㅋㅋㅋ
저 말 듣자마자 신뢰도 급상승함ㅋㅋ
근데 왜 압박복 안입으시냐니깐 실내라서 답답하고 더워서 안입으셨대
관계자 분들이 수술하고 아파서 만세 안될거라고 했는데 그게 깊게 박혔는지 받고 나오자마지 정신없는 와중에 만세부터 해봄
나는 만세 성공해서 회복실에 들어오는 사람들한테 저 만세 된다고 함
왜케 진상같지ㅎ
암튼 하루 친구집에서 자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왔다
근육통 씨게 온 것처럼 아파서 겨쪽으로 슬슬 쓸어주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음
첫날둘째날 소독 안하고 3일짼데 아까 처음으로 함
머리도 아까 감았다
머리 감는건 무리없이 했어
어제 집에 있는데 상담해주신 실장님한테 전화와서 주의사항 말해주고 불편한거 없냐고 상태 확인해줬는데
후기 봤던 것처럼 진짜 살갑고 친절하게 잘해주심
아 맞다 수술 전에 수술해주시는 쌤이랑 상담이랑 주의사항 같은거 말하는 시간 있는데
원하는 라인? 인가 암튼 원하시는거 있냐길래
뼈팔이요!! 뼈팔!!! 이라고 말함ㅋㅋㅋㅋ
수술 전 팔사진은 수술 기다리면서 급하게 찍은거 뿐이라 대충 그거 첨부하고
이왕 후기 쓴 김에 압박복 벗고도 찍어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