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리통 심한데도 힘든 몸 이끌고 강남까지 다녀왔거든
대형병원 다녀왔는데, 원래 대형병원은 유령수술이 위험해서 나도 여기서 가지말 라고 했는데
어쩌다 가게 됨
계속 대기하다가 실장님이 성형 부위 상담해주고, 돈 5만원 내고 사진 찍고
그렇게 대기하다가 원장님 상담 받고, 또 대기하다 상담 받고 이래서 정신 없었음...
비용이 이것저것 절감하고 할인해도 최소 1000정도는 나오더라
근데 갑자기 성형을 해야하나 고민된다.
이 1000만원을 투자해서 내 인생이 역전이 될까 고민이 돼..
객관적으로 봤을 때 솔직히 내 얼굴은 못생긴 것도 아니고 나쁘지도 않음.
막 연예인나 인풀루언서까진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쌍수하고 이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
오히려 쌍수해준 원장님은 지금 이쁘니까 절대 욕심내지 말고 윤곽은 너무 위험하다고 뜯어말렸거든..
사실 오늘 병원 들어갈때 예쁜 유니폼 입은 실장들보고 너무 부러워서 나도 저렇게 돼야지 했거든?
근데 내 바로 옆에 일본인 환자 있었는데 통역해주는 직원은 외모도 옷도 그냥 평범했는데
막 친절하게 일본어 하면서 가이드 해주는 게 진짜 멋있고 프로패셔널해보였음. 그때 아 그래서 외모가 다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됨.
외모보다 본인만의 강점이 중요하다는 걸.
그리고 나는 지금 대학원도 준비 중이야
(하고 싶은 일이 대학원은 필수로 가야해서)
순간 저 1000만원으로 등록금을 내는게 더 메리트있다 싶었는데
인스타랑 강남역 둘러보면 역시 나는 얼굴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