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주에 서울가서 수술하는데 솔직히 이쁘게 됐으면 하는것도 있는데 코 첫수술때 트라우마 때문에 이번에 잘못해수 죽을까봐 겁난다...
코 첫수술을 대략 6년전에 했었는데
전신마취를 했었나 기억이 안나 암튼... 마취 하자마자 내 의식이 우주로 향했음. 우주로 빨려들어가는기분?
내 의식이 그 주옥같은 우주에 계속 있었으면 됐을텐데 수술하고있는 몸땡이로 갑자기 쑤욱 돌아옴; 하필 그 타이밍이 절골을 하고있을때였나봄. 느낌이 내 눈사이에 뼈를 드라큘라 죽일때 쓰는 커다란 대못으로 박는느낌이였음.
머리가 수박처럼 으개져서 죽을것같은 느낌이였는데 의사랑 간호사 목소리도 들리더라고
다급한 목소리로 간호사가 계속 나보고 환자분 몸에 힘빼세요 힘빼세요 하는데 나는 몸에 힘을 뺀것같은데 왜그러지? 라고 생각했었어 아마도 내가 겁에 질려서 몸에 힘을 준탓에 피가 예상보다 많이 난것같았음.
처음에 정신 덜 들었을때는 이쁘게 해주세요...했는데 나중에 수술하는 느낌이랑 소리 들리니까 점점 무서워져서 간호사보고 손좀 잡아주세요 제발요 제발요 했는데 끝까지 안잡아줬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상황이 좀 다급했다던가 아니면 멸균유지해야해서 못잡는 그런 상황이였던것 같기도함.
그러다 의식이 끊겼고 무사히 살아돌아옴.
수술 끝나고 의사가 내가 몸에 힘을 너무 많이 줘서 피가 많이나는 바람에 수술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했었음.
암튼 그 일때문인지 코수술한 후에도 코가 하나도 안이뻤음. 걍 아바타 코같았음 재수술 하고싶었는데
그 기억때문에 무서워서 재수술 생각 못하고 그냥 평생
이대로 살자 싶었음.. 그런데 가면갈수록 코가 귀연골을
썼다보니 아바타 같은 코가 점점 내려오고 ㅇㅈㄹ
얼굴 볼때마다 스트레스였음.
코 하기 전이 훨씬 나을정도..
누가 내 옆모습 보는것 같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짜증나 미치겠는거임.. 그래서 6년반? 정도 고민끝에 재수술을 하게됐는데 창원에서 서울까지 거리이다보니 발품파는것도 3군데 밖에 못갔음..
게다가 2군데는 눈을 잘하는데였음.
(마지막 병원에서 눈이랑 코 상담 받긴했었음.거기선 가격을 무슨 1000을 불렀다;)
하...슈방... 그래두 처음 간 병원이 손품 팔때 마음에
드는 후기가 많았던 곳이라 거기 발품갔는데도 괜찮을것같길래 집으로 돌아와서 예약해버림..
발품 많이 못다녔는데도 괜찮나 싶고...
근데 손품 으로 봐도 마음에 드는곳도 없고
포토샵 한게 훤하게 보임..
하 떨린다
내가 수술하는곳 마취과 전문의 없는것 같던데 ㅜㅜ
어떤 영상에서는 마취과 전문의 없으면 거르라더라
참고로 나는 ㅁㅇㄷㅅㅎㅇㄱ에서 ㅇㅇㅌ 원장님께해..
눈은 ㄱㅊ 원장님... 살려주라 제발 내 무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