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수술 두가지 계획했는데
어제 복부를 마지막으로 모든 수술은 마치고
수술 여정을 뒤돌아 봤어...
누워있느라 심심하기도 하고
상담시 고려해야할 부분을 이야기 하고싶어
적어봐.
내 경험상 쓰는거라 정답은 아니지만
상담시 도움되길 바랄게!
수술 전.. 상담 몇군데 가보고
사실 엄청 실망하고 우울감까지 오더라
고도비만 이다보니
오히려 수술을 기피하는 느낌..?
고도비만은 리스크도 많고
그러니까..
예약 시간보다 40분 더 기다려서
상담 들어갔더니 대강 상담해주고
상담시 자기네들 바쁘니
고민할거면 그냥 나가서 해라는
식으로 하는곳도 있고..ㅎㅎ
(돈때매 고민하는게 아니라 너무 실장이 상담시
암말도 안해서 저도 인터넷에서 본거랑 너무 다른데..?
싶었어 놀랐고 이사람이 뭔가 더 말해주려고 하는것도
없더라구)
그리고 체중스펙에 따라 받고 안받고
하는데도 있음; 그건 솔직히 하고싶은 수술만
한다는 거고 어려운 애들은 안한다는거잖아
좀 어이없었어... 거기도 유명한 데던디
홈페이지엔 초고도비만 지방흡입 한다고 해놓고..
상담하다 실장이 뭐 전달받고는
수술실에 이슈가 생겨서
잠시 다녀온 사람도 있더라구 이건
체계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해서
제외함
그리고 어떤곳은 카톡으로 두번이나
원장 상담 가능하냐고 확인 받았어.
그거 확인 다하고 막상 가니 그냥 안해주더라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는 거겠지..?
말하기도 짜증나서 제외시켰어
상담시 살빼고 오라고 하시는데
살빼는게 되면 저도 좀 빼고 했겠죠..고도비만인디
그게 정 안되니까 버프 받으려고 하는건디...
상담 몇군데 해보고 제가 정한 기준은
-실장 상담에서 끝나는곳은 노노
원장 상담 연결해주는 곳이 중요했음
-리셉션 상담매니저
원장등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가?(내가 말한 부분에
대해 서로 다 커뮤니케이션이 되었는지)
-수술하면 라인이 어떻게 나올지,
경과가 어떨지 사진을 보면서 예상을 잘 해주냐?
그리고 자기가 어떤 방식으로 수술할거고.
절개 부위 자세하게 상담해주는지
-매니저가 나를 관리 해주는지
-안전! 고도비만이다보니 마취나 이런거 중요했고
수술실 팀들이 구성된것도 중요했어요
(저는 동물 수술을 많이
들어가본 간호사라..이런것도 자세히 물어봤어요)
-수술후 개선될수 있는것과 라인에서
좀 고려되는 부분 솔직하게 말해주는거
그러면 내가 득과실을 따져서 수술할수 있잖아.
그리고 마지막에 간곳은
그냥 사실 여긴 비쌀것 같아서
안가려다 갔어. 좋았던 부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보자면
-저랑 비슷한 체형 사진을 찾아서 보여주면서
대강 예측할수 있데 해준다
이정도는 되겠구나..?하는거
-그리고 희망 원장님이 상담하는날
외래 맞춰서 예약해주고 , 초음파로 보면서
뺄수 있는 라인을 상세히 설명해주심
나는 근육량이 많은 고도비만이라
오히려 쳐짐보다는 살찌면서 배쪽 선이 생긴부분
이 부분이 걱정이라고 이야기 해주시더라
그래서 팔 등 수술후 오히려 등 선은
조금더 운동하며 탄력 올리자 생각했어
그리고 식이조절 같이 다이어트 꼭 해야한다고
신신당부 해주심
-영양상담에서 특히 따로 영양사가 상주해서
영양 상담도 해주고 내가 식단 적은거 상세히 봐주심
사실 안볼줄 알고 일기에 마구 적었는데;;
ㅋㅋㅋ 이거 해보고 좀 정성들여 적고 있음
-약 처방 해주시는 분은 따로 또 상주하고 계심
조금 기계적이긴 하지만
내가 지금 현재 먹는약이 있거든
거기서 추가할수 있는거,
도움되는약으로 처방해주심
-사실 그래서 수술후 관리하러
병원가면 한나절 걸림;; 평일에 가야하지만
그래도 담당하는 영역이 다 따로 있어서
좀 좋아
-수술전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안정성을
추구한다는 믿음이 생김
-수술전 내 모습을 엄청난 사진기로 찍어주는데
사진 담당자가 따로 있음 여자분! 민망해 할까봐
엄청 빨리 찍어주심 그리고 3d로 내 몸을 스캔해 보는데
이때 개충격임.... 내가 인지하는 것보다 내 몸이
마인부우라는걸 깨달음 그리고 우리 날씬해져서
만나자는데 왠지 기분 좋았어
-그리고 이런 화질 좋은 사진이 있으니
수술당일 원장이랑 상담할때 확대해서 이런 부분은
어쩌고 저쩌고 잘 보면서 해주시고
디자인 해줘.이때 엄청 신중하게 해주고
그리고 내가 팔등- 복부라인 순서로 수술했는데
수술 흐름을 보고 브라라인은 그래도 러브핸들 좀
같이 뽑을거다. 복부할때는 러브핸들에서 브라라인 이어지게 해줄거다 이렇게 설명해주심
그러면 라인이 아무래도 다르겠지..?
-수술전날 수술후 문자나 전화 하는거 꾸준히 해줌
이것도 담당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체계적임.
-수술하면서 수술당일
수술메이트 처럼 나를 담당하는 선생님이
있고 이분이 긴장된 나를 엄청 풀어주심
그리고 그날 수술이 어떻게 진행될건지
상세하게 이야기해주심..
마취하기전 소독 어떻게 할거고
마취 원장님 들어오시고 어쩌고
그러니까 내가 말 듣고 안듣고 차이는 있어.
예측할수 있잖아
-수술후 원장님 내려오셔서
뺀 지방량과 수술 어떻게 되었는지 말해주심
(이것도 중요한것 같아)
-회복하는 과정이 룰로 정해져 있어서
식사 하기 물 주스 마시기
어지럼증, 혈압, 체온 그리고 걷기 잘하는지
같이 걸어두시고 소변 보는지도 체크함;
그걸 다해야 퇴원할수 있음
이런 프로토콜
은근 무시못함. 응급 핸드폰 전화도 알려줌
-마취 담당/ 수술후 회복실 가면서
휠체어 밀어주는 쌤도 회복하는 동안
내려와서 자기 기억나냐고 말하면서
확인해주심 내 컨디션..
-원장님 수술 일정도 공개로 볼수 있어.
그럼 하루에 수술 몇개 하는지 내가
파악할수 있음.
-그리고 포인트 제도가 좋아
식사일기 써도 돈 모이고 후기써도 그렇고
그거 은근 모으면 돈 많이 됨
체중 감량 성공하면 또 받고
그래서 지흡 수술후 기본 패키기 후관리
후에 나는 포인트로 더 할 예정이야
물론 단점은 가격임.
상담 받은 다른곳에 딱 두배 가격...
건물 하나를 통채로 쓰니... 준 대형병원이고
수술실 회복실 그냥 일반 시술실
다 따로 있으니;;
원장님에게 호감이 갔던 부분은 외래 상담시
대기하며 앉아있는데 원장님이 잠시
수술후 경과 봐야하는 환자가 있어서 나오셨어.
대기환자한테 다 인사를 하시는데
인상 깊었고 ...환자 무시하듯? 하는것도
없고 친절하셔서 좋았어.
특히 수술전 상담할때 궁금한거 걱정되는거
지금 다 말하라고 이때 이야기 많이 할수 있다구
이러면서 자세히 상담해줘
그리고 내가 운동 진짜 오래해서 근육도 많아
근육 30키로 (보통 여자들은 21키로정도야)
체형이랑 만져보시더니
운동했어요? ㅋㅋㅋ 옴청 오래한것 같은데
이렇게 알아보시더라 살성이나 지방도 질기지
않았다 이런것도 수술후 내려와서
말해주셔.
-그리고 복부쪽 수술에 들어가는 약물
팔에 들어가는 약물 다르다고 미리 설명해주시고
복부는 아무래도 팔등 보다는 바본도 많고
등등 이런저런 리스크로 인해 약물을 다른걸
쓰고 스테로이드 들어간다. 정확히 설명해주심
아무래도 약간의 스테로이드가 들어가니
생리 사이클 달라질수 있다고 최대 두달이고
그 이후로 자기가 했던 환자들은 돌아왔다고 했어.
아무튼.. 이제 계획했던 두가지 수술을
다 마치고 수술과 상담과정을
돌이켜 보면 발품 진짜 중요한것 같아
만나서 이 사람이 의사로써 어느정도
인격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만나면
그래도 어느정도
느껴지잖아..?
수술이 엄청 큰 수술인건 맞아.
솔직히 용량보다는 안전과 라인,
살 패임 이런 부분을 잘 해주는지가
중요한것 같아.
나는 용량 많이 뽑았고든..?
고도비만 이니까.
근데 그것보다 수술후에는
내 팔이 대칭이 맞나, 라인이 어떤지가
더 중요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