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75A로 풀A라서 좀 뽕있는 속옷 입으면 가슴 없단 생각 아예 안하다가 뽕 없이도 풀C로 살아보고 싶어서 몇년간 고민하다가 수술했어. 아예 절벽은 아니고, 꽉찬 에이 느낌. 걍 손에 들어올만한 정도.
모티바로 했고, 겨절이야. 그리고 375/355 이렇게 넣었어.
한쪽 뼈가 좀 더 튀어나와있어서 조금 다르게 넣었어.
당일 ;
당일 일어났을 때, 느낀건 숨 쉴 때 통증. 숨 쉬는게 역대급으로 아팠어. 숨을 아예 안쉬고 싶을 정도로 계속 짧게 호흡했어. 중간에 진통제 한번 더 맞았고, 그 후에 조금 숨 쉬는게 상대적으로 낫더니 그제서야 숨 + 겨드랑이 통증 + 흉곽 통증 + 온몸 근육통 오더라.
나는 옷도 혼자 못갈아입었고, 보호자인 남자친구가 다 해줬어. 혼자 가겠다고 떼쓴 내가 진짜 멍청하다 싶었어. 택시 문도 못열어서 남자친구가 다 열고 닫고 해줬고 티라노사우르스 자세로 다님.
1일차 ;
정자세로 잤고 정자세에서 앉을 때, 그 가슴 느낌이 누르는듯한 통증때문에 아팠어서 아예 눕기도 싫었는데 나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나는 “계속 앉아있으면 숨쉬기 힘들고 또 계속 누워 있어도 숨쉬기 힘들었어” 그래서 난 앉고 눕고를 하루에 여러번 반복했고 혼자 못해서 다 남자친구가 해줬어.
팔은 들지도 못했고 걍 손만 자유롭게 움직이는 정도. 그리고 약때문인지 하루종일 졸렸는데 온 몸이 불편해서 자도 자는 느낌도 아니고 자고 싶어도 잠이 들지 않았어. 가슴 압박, 통증, 팔 근육통, 변비때문에 배 빵빵함, 팔을 못드니 핸드폰을 아래로 봐서 목 통증, 어깨 결림 등등.
2일차 ;
1일차에서 나아진거 단 한개도 없음. 그저 내가 이 불편함이 무뎌진것 뿐, 절대 이 통증들, 압박감이 나아진건 없었어. 그냥 저냥 지금 버티는 중. 내일 3일차 때 붕대 풀 수 있다고 해서 지금 견디는 중.
+ 찾아보니까 2-3일차때 가슴이 제일 많이 부어서 압박붕대가 첫날보다 더 힘들단 소리가 많더라고. 그래서 나도 오후부터 진짜 숨이 안셔질 정도로 힘들었어. 잠도 새벽에 겨우겨우 자서 4시간 잠들고 일어났어.
3일차 ;
오후 5시쯤 수술이 끝났어서 압박 붕대도 오늘 5시쯤 풀어야하나 싶었는데 네이버 블로그 후기에도 보면 다들 오전에 풀으러 갔길래, 그리고 나도 갈수록 숨이 너무 안셔져서 등에 담이 와서 오전 9시에 그냥 풀어버림. 풀고 나니 확실히 좀 편한 기운은 있는데, 등 결림이랑 겨드랑이 절개 부위 통증 때문에 그냥 그래.
근데 시간이 약인지, 결림도 줄어들고 오늘 좀 많이 움직임. 빨래도 하고 건조기도 돌리고 움직임이 확실히 좋아졌고, 변비약 먹어서 화장실에 한 3시간 갇혀있긴 했지만 아무튼 변비도 탈출하고 속도 편함. 근데 압박붕대 없어선지 가슴이 더 땡땡한 느낌.
4일차 ;
일어났을 때 역대급 아픔이였던 것 같아. 압박붕대가 없어서 그 잡아주는게 없어서인지, 역대급 땡땡함을 느끼는 기분에 진짜 누워있는데 엄청 엄청 무거운 탱탱볼이 있는 느낌. 근데 일어날 때 역대급 아픔이였지만 또 금방 괜찮아지고 그 땡땡한 기분이 풀림. 진짜 처음으로 산책 1시간 하고, 머리 4일만에 감고, 샤워까지 함. (물론 나 혼자 못감았음) 아무튼 컨디션 4일차때 좀 살 것 같단 생각함!
5일차 ;
일어날 때 아픈건 맞지만 혼자서 잘 일어났음. 또 일어나서 앉아있으면 겨드랑이 근육통느낌만 있는 것 같고 그냥 저냥 괜찮아! 가슴은 여전히 땅땅한 탱탱볼 느낌인데 어제보다 덜 땡땡한 것 같아. 컨디션 굳:> 시간이 약이란 말이 맞네. 진짜 당일부터 3일차가 제일 고통인 것 같다. 산책도 한시간 가능하고, 요리도 가능함!
6일차 ;
일어날 때 역시 아프지만 어제보다 나음! 누웠다 앉으면 그 고통이 오래갔는데 이제는 그리 오래 가지 않음. 근데 진짜 많이 좋아졌는데 단점이 테이핑한 곳들이 이젠 간지럽당‧⁺◟( ᵒ̴̶̷̥́ ·̫ ᵒ̴̶̷̣̥̀ )
겨드랑이 통증+가슴 빵빵한 통증이 있음. 그래도 확실히 전보다 나아, 팔도 조금 더 많이 올라가고.
7일차 ;
잠에서 깰 때도 이젠 거의 안아파! 완전 처음으로 느껴보는 편안함. 물론 누워있다가 일어나면 뻐근한건 있는데 초반처럼 죽겠어요... 이런건 없어 정말. 일주일 고통으로 잘 보냈다 :) 이젠 일주일 단위, 한달 단위로 느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