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ㅇㅈ 성형외과에서 메부리코 무보형물로 수술 16년도에 했습니다.
수술 전 메부리가 있고 웃으면 화살코가 되는게 스트레스라 수술 결심했습니다.
저는 부작용이 무서워서 (실리콘삽입 후 구축이라던가 절골은 그냥 무서워서..)최대한 손 안대고 컴플렉스만 교정하길 원하여서 절골이라던가 실리콘은 최대한 안하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이왕 하는 거 조금 더 욕심내서 할 걸 그랬나 후회중입니다.
발품은 한 6군데 정도 다녔던 것 같고, 그 중에서 이 병원을 선택했던 이유는 원장님이 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주시고 수술방향이 제가 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1인 병원이기도 했고, 인상이 좋아보이셨다해야하나...........그냥 마음이 가니 다 좋게 보이더라구요.
다른 곳들도 콧대가 낮지 않기 때문에 무보형물로 가능하다고는 하였으나 5군데는 코끝에 비중격연골로 지지해줘야 한다고 하였고,
선택한 병원만 코끝은 실로만 묶어주어도 될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아마 이 이유가 선택한 이유 중에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원장님들이 더 실력이 좋았나봄. 여기 원장은 안목이 없었음.)
비용은 그 당시 최대한 손 안대는거에 비해서 저렴한 편에 속하진 않았습니다. (메부리 깍고, 코끝 연골재배치(??)만 해서 250정도 였던 걸로 기억함. 다른병원은 저렴하면 190 정도에 가능하였음.)
결론은 수술할 때 다른 원장님들 상담한것과 동일하게 비중격 이용해서 코끝 세웠더라구요.
이거는 나중에 실밥 풀고나서 경과 보러 갔을 때 돼지코 된다고 하였는데 안되어서 물어보았다가 알게 된 거였구요, 배신감이 느껴졌습니다...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니지만......
수술 전 상담시에는 연골재배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였고, 수술할때 비중격 사용할수 도 있다 그런얘기 들었던 기억은 없습니다.
이럴거였으면 차라리 다른병원도 좀 더 고민하고 선택 할 걸 그랬다는 후회가 됐었습니다.
어쨌든 다 떠나서 수술 결과는 불만족했습니다.
일단 상담내용과 비교해보자면
1. 메부리 부분만 깍고 무보형물로 하고 싶다. 절골도 하고 싶지 않다.
--> 콧대가 있어서 충분히 가능하지만 사람이 하는 거다 보니 매끈하게 깍을 수는 없다. 어느 정도 울퉁불퉁 할 수가 있다. 이거는 실리콘 넣으면 보완 가능하지만 피부가 얇아 실리콘 넣으면 비춰 보일 확률이 높다. 원하지 않으면 안넣어도 된다. 절골은 굳이 할필요가 없는 코이다.
수술 후 결과) 콧대가 매끄럽게 깍이지 않아 울퉁불퉁한게 손으로 만지면 다 느껴지고 가끔 거울보면 울퉁불퉁한 면이 비춰보일때도 있음. 정면 모습은 수술전보다 콧대가 더 뭉툭해(두꺼워) 보임.(아마 콧대만 깍은거다 보니 정면에서는 더 두꺼워보이는 것 같고, 절골도 안해서 그런가 정면에서는 효과가 없음. 오히려 수술전보다 별로임.)
2. 웃을 때 코끝이 화살코 되는게 싫다. 다른 곳은 비중격으로 지지해야한다는데 안할 수는 없나?
--> 봤을 때 비중격으로 지지 안해줘도 되고, 코끝에 실로만 살짝 묶어주기만해도 교정 가능한 코다.
수술 후 결과) 다른 원장님들 상담과 똑같이 비중격으로 지지해줌. 아직도 웃을때 화살코 느낌 있음. 크게 교정효과 못느낌.
3. 수술 후에 그러면 돼지코도 할 수 있나? 분필코 처럼 되는게 걱정이다.
--> 실리콘 넣는게 아니기 때문에 분필코 될 일은 전혀 없다. 그리고 돼지코 가능하다.
수술 후 결과) 분필코 안됐음. 비중격으로 지지하여서 돼지코도 안됨. 근데 이상하게 비주가 길어졌음....비중격으로 지지한게 문제인거같음. 안그래도 중안부가 길어 노안상인데 더 길어보임. 비주가 길어진게 가장 큰 불만족사항임.
6년전의 저는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원했고, 그 부분은 만족시킨 것 같아요. 아무도 코 수술한지 몰라요....ㅋㅋㅋㅋ
근데 불만이었던 부분들도 딱히 교정된 것 같지도 않고, 메부리 부분은 뼈 특성상 더 자란다고 하던데 저도 그 이후로 좀 더 자란것 같아요. 그렇다고 수술 직후에도 매끈하게 되진 않았어서........그리고 비주가 길어진게 가장 불만이에요. 원래 내 비주가 이렇게 튀어나와있었나...?!
수술 후 3년까지는 잔붓기가 남았던 건지 정면에서 봤을 때 너무 뭉툭해보여서 10년 사귄 남자친구가 자꾸 코 수술하고 더 망했다고 슬퍼했습니다....ㅜㅜ
지금은 그나마 얇쌍해졌는데 아무튼 안전도 중요하긴 하지만 이왕 하는거 더 손 좀 더 댈걸 그랬나 후회되긴 해요...
부작용 없는 걸로 만족해야 하나 싶다가도, 이 수술방법이면 부작용 생기기도 힘들 것 같단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