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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답답합니다.조언좀해주십시오
한지민눈
작성 06.03.18 20:42:24 조회 873


안녕하세요 가족님들
다른 게시판엔 유달리 정감이 안가는데
이곳엔 왠지모르게 정이 듬뿍가서 글도 많이쓰구
넋두리도 많이 하구 그러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요... 제가 18이란 나이에 알바를
했습니다. 제 용돈벌이가 아니구요 집세를 내기 위해
서요... 월세에다 방세도 30만원치가 됬기때문에
부모님 어깨가 무거우시길래 조금은 들어드리는 차원
에서 했거든요.. 한달에 40만원돈 받으면 그중 30만원
은 방세를 내구 나머지 돈은 차비와 급식비 를 냈어요

그런생활을 일년정도 했어요 즉 다시 말하면
일년수입 480만원중에 360만원을 집안에 보탰다는
말이 되잖아요...

제가 예전부터 얼굴에 대해서 피해망상 같은게
있어서 수술생각은 하고 있었거든요...
아빠도 약속은 해주셨어요. 수술 돈모아서 해주신다고

약속은 지키셨구요. 근데 원래 수술은 콧볼과
쌍커플과 앞트임 이렇게 세가지 였는데 아빠한테
미안해서 그냥 쌍커플 한가지만 했어요

모처럼 기대를 했건만 기회는 4번만에 왔죠.
예약금까지 제 돈으로 걸어놓은거 켄슬나서
포기하고. 그렇게 겨울방학에 하게됬어요
한지 얼마 안됬죠. 이번 겨울에도 확실히 장담은
없어서인지 남들 상담 대여섯군대 갔을때 저는
전화로만 세군대 정도 여쭙고는 그냥 수술 잡은
거거든요... 결국은 원하던대루 되지 않았구요

이번 8월에 다시 재수술 해야 해요.
남들만큼 라인 잡지도 않고 엄마 몰래 해야된단
불안감 때문에 아직도 엄마는 모르세요
그만큼 자연스럽다는거죠.


너무 말이 많았는데요 . 그러니깐 제가 지금
일년정도 햇던 알바를 그만두고 편의점 알바를
하고있어요 수입은 전에 반도 안되지만요...

학교 공부도 해야하고 해서, 요일수가 적은 편의점을
택했는데요... 제가 집안형편이 안좋아서 취업을
해야하거든요. 그래서 말인데요 취업할때까지 제가

약 5개월간 편의점을 해서 받은돈을 부모님께
한푼 안드리고 취업나갈때를 대비해서 준비할껀
준비해두고 모아야 될껀 모아두고 해도. 괜찮을까요

괜한 죄책감 갔지 않아도 될까요...?

아마도, 기숙사가 있는 곳으로 취업을 나가야 할꺼
같은데요. 조금 창피하지만은 제가 중학교 이후로
부모님께서 옷을 안사주셨거든요. 그래서 그냥 거리
에서 싸다싶으면 한개두개 이렇게 사기만 햇지
마음놓고 사본옷은 없어요...


근데 취업할려면 우선은 직장인이니깐 옷도
필요할꺼 같구요 해서 요즘 알아보고있어요
싸면서도 실용적인거. 제가 취업나가서도 받는돈의
반은 무조건 가족들한테 주고 반은 무조건 저금을
할꺼거든요. 그래도 제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

저는 제가 그만큼 했다고 보고. 반이라면 넉넉할꺼라고
생각하는데. 걱정이에요
답답하구요. 가족님들 조언좀 해주세요...


제가 버는 돈을 마음놓고 써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앞으로 사치 낭비 이런 차원이 아니라면
써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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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
저도 어린데.. 님 대단한거같아요. 저라면 일해서 거의다 절위해 썻을거에요
06-03-18 21:47
오마르
힘내세요.. 나이도 어리신데 벌써 철이 많이 드신게 글에서도 얼핏
느껴지네요. 이기적이다니요... 너무 착하신 듯 합니다 ^^
착하셔서 약간 걱정이 될 정도라면 지나친 생각일까요?
06-03-19 00:40
isfwasgj
뭐가 이기적이란 건지요,, 너무 이타적이라서 탈이예요. 착하셔서 정말 걱정이 될정도예요.. 싸면서도 실용적인 보세 옷 정도 사는거야 당연한거죠!!! 사치 낭비 이런 차원이 아니라면 당연히 써도 되죠!!! 인생 두번 사나요? 나중에 돈 더 벌어서 쓰면 되지, 라는 생각은;; 글쎄요,, 그 나이때마다 할 수 있는 즐거움 이란게 다 따로있는거니까ㅠ 조금만이라도 즐기면서 돈도 조금 써가면서 사세요ㅠ
06-03-19 00:59
isfwasgj
가족들을 챙겨야 되는것도 당연한 거지만요. 님의 인생은 님의 것이예요. 님은 지금 자신의 인생을 가족들을 위해서만 쓰고있는거 같아요. 정말 자기자신을 위한 인생도 한번 살아보세요..
06-03-19 01:01
gcii
작성자
착한딸을 둬서 부모님이 많이 행복하시겠어요, ^^
06-03-19 02:12
솜이2514
이기적이지 않아요.. 하지만... 넉넉하지 않은 형편때문에 맘 한구석이 불편하고 죄송스럽고 하신것 같아요... 부모님께 솔직히 말씀해 보세요.. 생활비에 반은 쓰시겠다고요.. 부모님께서 이해 못하시지 않으실꺼 같은데.. 자기돈이라서 그래야지.. 하는거랑.. 부모님께.. 이러겠어요라는거랑은 좀 많이 틀린것 같아요... 맘도 좀 편해지지 않을까요? 화이팅 입니다...
06-03-19 02:52
애교쟁잉ㅎ
가슴이 막 뭉클해져요 ㅠㅠ
난 과외하면서 번 돈도 전부 나한테 썼는데... 한심한심 -.-
06-03-19 06:27
시미에라
....에고...저희집은 어머니 한분만 계세요. 아버지는 이름도 모르구요..어머니께서 우리에게 해준게 없다고 맨날 맛있는것도 우리 다 주고, 뭐 사주겠다면 나해입어라 하고...그래서 그게 너무 익숙해졌었나봐요..18살때 알바해서 번돈 모두 절 위해 썼고 어머니 속옷한장 못사드렸었는데..자존심때문에 취업할 생각은 꿈에도 한적없고 저는 또 4년제 대학을 목표로 하고있는걸요;
06-03-19 09:58
미스킴
한지민눈님 항상 밝게 글남기셔서 그런줄만 알고있었는데..
정말 효녀세요. 누가 고등학교때 돈벌어서 부모님드리고 자기쓸거 하나도 안쓰고 그래요.. 다들 자기 옷사고 화장품사고 치장하려고 알바하던데..ㅠㅠ
지금부터 버는 돈은 님말씀대로 취업할때 돈쓰시는걸로 조금씩 모아두세요
정말 제자신이 부끄럽네요.. 대단하세요.. 좋은일만 생기실꺼에요..^^
06-03-19 22:15
한지민눈
작성자
많은분들이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족님들 말씀대로 부모님께 말씀드려보구요. 좋은곳으로 취업해서 그다음에는 지금보다 더 많이 도움 드려야 겠어요. 날씨 따뜻한 요즘 좋으신 일들만 생기시기 바래요^^
06-03-20 11:39
우히히~~!
정말 대단하세요..제자신이 많이 부끄럽네요...언제나 늘 좋은 일들만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래요. 정말 복받으실거예요.^^
06-03-21 02:03
california…
집에 보탤생각하지마시구 자기 앞가림 하십시오..
부모님은 어떻게해서든 먹고사는데.. 집에 계속~ 집값같은거냈다가는 정작 자기가 시집갈땐 돈이 없습니다...
제가 비록 아직 학생이긴하지만 장학금꼬박꼬박 저축하거든요
저희집은 부자도 가난한집도 아닙니다만 전 제 통장에 저축해둬요...
그리구 쓸건 쓰세요.. 많이 벌어서 많이 쓰시면되죠...
옷도 한벌두벌 사입으시구요
그리구 넘 착하세요^^
06-03-21 13:58
파이
나중에 부모님을 원망하는 것 보다는 지금 조금 죄송한게 나아요.
희생하는 것만이 사랑은 아닙니다~ 부모님 보시기에 당당하고 떳떳한 것도 큰 효도니까 눈 딱감고 나를 위해 투자하세요.
06-03-21 16:23
한지민눈
작성자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학비때문에 막막하네요...어떻게든 해결은 되야겠는데. 걱정이 앞스네요 . 이럴줄 알았으면 가족님들 말씀대로 저축해둘걸.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고맙습니다
06-03-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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