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수술은 엄마가 했고 내가 손품발품 다 팔았음
엄마 눈이 많이 쳐져서 눈꺼풀이 눈물 때문에 짖무르는 지경에 다다르자 보다 못한 내가 박박 우겨서 수술함
박박 우긴 건 나기 땜시 성예사에서 날밤 까며 후기를 찾아봄
근데 성예사 나이대가 리프팅이나 거상술을 할 나이대가 아니다 보니 다 엄마 하게 추천 좀;; 하는 글들 뿐이고
찐 후기 찾기가 힘들더라
그래서 그냥 내 눈 수술한다 생각하고 병원 리스트를 추림
우리 엄마는 티비 볼 때 조금이라도 성형 티가 나면 안예쁘다 생각하는 보통의 자연주의 어무니였음
잘못돼서 다른 교회 아줌마들처럼 사납게 되면 어쩌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서 졸라 부담됐음;;
그래서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좇는 병원 위주로 찾았고
엄마가 편도 1시간 그것도 차 졸라 많고 길 좁은 서울 운전을 해야했기 때문에 발품을 많이 팔 수 없었음
세 군데로 추려서 다녀옴
하지만 사실 난 강력히 여기서 했음 좋겠다 하는 병원 원 픽을 이미 상담 가기 전부터 마음 속으로 정해뒀음
성예사 후기 중 참고가 많이 되는 글이 있었고
원장님이 블로그를 하시는데 홍보라면 그것도 홍보겠으나
대부분이 논문이나 연수에 관한 거였고
눈 재수술이나 거상 전문지식이었음
여기서 하나 팁이랄 것 까진 없지만
난 병원 고를 때 되도록이면 내가 하려는 수술만 하거나
그게 주력인 병원을 고르려고 했음
인간이 뇌를 100프로를 다 못쓰고 죽는다는데
그럼 그 나머지라도 한 군데 몰빵하는 게 효율적이자나
병원을 세 군데를 갔지만 수술한 병원 말곤
정말 단 한군데도 기억이 안난다 ㅋ
그만큼 신뢰가 갔다는 거지~
쨋든 상담받을 때 실장님이랑 먼저 상담함
실장님이 수술 방법을 설명해주면서 마치 의사인양
진단할 때 마음에 안들었지만
다나카상처럼 의사 보고 수술했기 땜시 걍 적당히 스루함
원장님이랑 상담은 길진 않았지만 필요한 것만 딱딱
짚어 설명해주셨고 엄마의 (성형은 처음이라) 요상한 질문에도
꿋꿋이 단호하게 대답해주심
또 중년 눈쳐짐의 근본적인 해결은 이마거상이지만
환자가 부담스러워하면 절대 본인은 권하지 않는다 하셨고
소신은 있지만 그 고집을 환자한테 절대 부리지 않음
하 그래서 내가 사실 이마거상 시키고 싶었지만
나의 온갖 가스라이팅에도 엄마는 넘어가지 않아찌
(사실 이마거상 나도 딴 병원에서 했구 만족해서ㅎ 엄만 모름ㅋ)
가격도 내 기준 원장님이 대표원장님이고 뭐 이벤트가도 아닌데 이정도면 굉장히 합리적이었으나
내 돈으로 엄마 수술을 시켜주는 거여서
엄마가 엄청 부담스러워했음
안하겠다는 거 또 박박 우겨서 결국 내가 실장님한테 따로 전화해서 10만원 깎는 걸로 겨우 합의봄
그래서 결국 대망의 수술 날이 다가왔는데..
근데 글이 너무 길지 않니?? 사실 내가 졸려서 내 맘대로 2탄으로 돌아옴 안뇽
ps. 아 그리고 이 글 성예사 관리자가 본다면 병삼이 오류 좀 제발 어떻게 좀 해주쇼;; 불편해 죽겄다 날린 후기가 몇 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