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단단히 먹어야 해..!!
나 수술 전에 성예사 글 계속 살펴보니까 수술한지 얼마 안된 예사들이 코때문이 불안해하는 글을 많이 올리더라구
그래서 멘탈 잘 잡고 수술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고, 또 나름 멘탈 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수술하고나서 나도 멘탈 와장창이었어...
부목 떼고 나서 너무 충격적이더라..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가..? 싶으면서 이런 얼굴이면 수술전 얼굴로 돌아가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2주차 쯤, 나 지방살고 점심시간즈음에 출근해야 하는데도 오전에 서울 가서 원장님 뵙고 제발 조기교정 해주면 안되냐고 찡찡거리고 옴...ㅋㅋㅋㅋㅋㅋ 근데 될리가 있겠어...?
교통비랑 시간 아까웠지만.. 그냥 그렇게 다녀오니까 마음 정리가 좀 되더라.. 다시 하더라도 6개월은 데리고 살아야 하는 코니까.. 예뻐해주자 적응해보자 생각하게 되더라고
그리고나서 하루하루가 지나는데 코가 점점 나아지는 것 같아..ㅋㅋㅋㅋㅋ
붓기 빠짐 + 내 눈에 적응되어 감 이거겠지??
완벽하게 맘에 들 순 없겠지만 지금은 마음에 드는 쪽으로 기우는 정도야
계속 붓기 빠지면서 점점 더 좋아질 것 같구 재수술 생각 전혀 없어
그리고 예전 사진 찾아봤는데 전혀 돌아가고싶지 않아..^^ 그 코로 어찌 살았던걸까
이렇게 하루 차이로 코가 달라지더라 예사들아..
수술 전에 이거 읽고 수술하더라도 아마 똑같이 멘탈 무너질거야
그리고 괜찮아질거라고 이야기 해주는 다른 예사들 말이 전혀 귀에 들어오지를 않을거야
그래도 마음의 준비가 조금이라도 되어 있으면 버티기에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올려본다..
이거 진짜인게 어제는 내코가 너무 마음에 안들었는데 오늘은 또 너무 마음에 들고..
약간 어색한것도 있고 이물감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날이라도 거울 봤을때 이쁘면 그래 뭐 참자 싶지만 스트레스받는데 거울봤는데 못생겨보이고 어색하고 예전이 더 낫다 생각들면 자괴감 쩌는거지 ㅋㅋㅋ
그냥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가 많이 빠지고 내눈에 내 코가 익숙해지고 이뻐보이길 바라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