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수술날 생생후기가 궁금한 예사들은 내 글 읽어주먄 좀 더 이해가 편할거같아서 글 써봐!
난 평소에 쌍액 하고 다니고 코에는 크게 불만 없었어
그러다가 친구들이랑 인생네컷 하루필름 찍을때마다 현타가 조지게 오는겨 하루필름 이쁘게 나온다는데 엥? 이게? 아 현타 조지넹
이러기 시작하면서 성형 고민하다가 손품 엄청 팔고 발품 세군데 돈 다음에 결국 결정했지 ㅎㅎㅎ
그러고 드디어 대망의 수술날 당일 오전 9시까지 엄마랑 병원에 더착함 가니까 앉아있는 사람 두팀 정도 있고 데스크엔 아무도 없었어
멀뚱히 앉아서 기다리다가 실장? 님 한분 데스크로 오더니 오전 수술 하는 분들 이름 차례로 계시냐고 물어보셨오
그중 내이름 나와서 호명받고 가니까 락커룸에서 속옷 상의하의 양말 다 탈의하고 1회용 팬티랑 가운 입고 슬리퍼신고 나오고 세수한다음 벨 누르라했어
생리중이었는데 생리대 주시면서 1회용 팬티에 부착하면 된다고 하시도라궁
와중에 원하는 사진 프린팅 해온거 원장님께 전달 가능하냐고 쭈뼛쭈뼛 물어봄 된다고 하심 ㅎㅎ
암튼 가서 수술 동의서 쓰는데 부모님도 같이 들을구냐해서이왕 들을때 엄마도 들으면 조을거같아서 같이 들었어
근데 좀 의문인건 필요시 기증늑 사용할수도 있는데 동의할거냬서 상담때 그런말도 없었구 첨 들어봐서.. 좀 고민하다가 그건 안한다 했어
그런담엔 일사천리로 진행돼
머리띠쓰고 정면측면위 사진 다 찍고 수술실로 들어갔오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간호사분들도 엄청 많고 수술방도 좀 여러갠것같고 분주해보이셨어
들어가니까 간호사 두분 계셨고 누우라해서 누우니까 오른쪽팔은 혈압재는거 둘러주시고 왼쪽팔은 수액? 같이 주사 따끔하실거에요~ 하고 놔주셨어
알러지있녀해서 그냥 사소한거 다 말씀 드렸어
그러고 내가 그때 부탁한 사진들 프린팅한거 벽면에 붙이더라구? (사진 안뽑아도 됐을것같긴했는데 모 그래도 프린팅해가서 나쁠건 없을듯!)
일단 일어나서 옆 의자에 앉아있우래서 앉아있으니까 원장님 오셔서 눈코 디자인 진짜 엄청 섬세히 하셨어
상담할땐 좀 시크해서 힝구했는데 막상 수술 디자인할때 엄청 꼼꼼히 하시니까 신뢰가 가더라고?..
난 눈 인아웃 자연유착에 코는 무보형물+메부리+절골+복코교정 해서 비중격+귀연골로 한다했어
내가 가져온 사진들이 다 화려한 라인이라면서 상담땐 자연스러운거 추구하지 않았냐길래 좀 뻘쭘쓰 ㅋ ㅋ ㅋ
눈도 절개가 아니구 코도 실리콘 안넣으니까 저렇게까진 안되구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주신다 했어
그러고 수술대에 누웠는데 초록색 덮개? 얼굴만 동그랗게 뚫린거 덮어주시고 발가락 손가락 엄지에 그 빨래집게마냥 생긴거 해주시고 눈 감으시라헀어
진자 이때부터 개무사웠는데 춥기도 추워서 덜덜덜 떰.. ㅠ
이때 혼자 속으로 안녕 굿바이 마이 라이프 ㅇㅈㄹ함.. 엄마아빠오빠남친 생각하면서 진정하려핬우..
근데 덮개 덮고 원장님이 눈 감으세용~ 한 순간부터 언제 잠들었을지 모르게 꿈 꿨어
막 뭔 4차원 세계를 내가 넘나드는 ? 형형색색 블록들이 꾸물꾸물 하더러고 ㅋ ㅋ ㅋ 진짜 신기한 경험이었어
그러다가 눈 뜨세요~ 해서 눈 뜨고 다시 감고 좀 있다가 또 눈 뜨세요~ 했어
왼쪽엔 간호사분 오른쪽엔 원장님 얼굴 보고 눈 감았다 뜨니까 회복실이더라
코수술은 수면마취라 기억이 없어… ㅎ
암튼 정신은 말똥말똥한데 눈에 아이스팩 해놔서 앞이 안보여서 간호사님한테 헉!!!!! 저 앞이 안보여요 ㅇㅈㄹ함 ㅋ ㅋㅋ ㅋ ㅋㅋ ㅋ
코는 좀 수영장에서 물먹은거마냥 얼얼하고 눈은 누가 위에서 잡아당기는듯한? 느낌인데 세상이 더 또렷하게 보이더라
그러고 기다리다가 원장님 오셔서 코 잘 됐어요~하시니까 좀 안심되더라구
원장님 오시기전에도 간호사분한테 코맹맹이 소리로 저 잘 대써여?… 요랬거든
암튼 원장님 잠깐 뵙고 간호사분이 오른쪽팔 바이탈 체크하는거 빼주셨구 왼쪽팔 주사 놨던거 빼서 솜으로 지혈하고 테이핑 한담에 끝!
그런담에 환복하고 예사들 말대로 아이스팩 하나 더달라했엉 그러구 집 복귀!!
집가서 보니까 양쪽 발목에 먼 표시가 되있도라 먼진 모르겠는데 인조인간 영화같았어ㅋ..
눈 라인 진짜 생각보다 맘에 들구 코는 부목때먀 잘 모르겠긴한데 그냥 수술 끝나니까 후련해!
근데 궁금한건 나 비중격+귀연골 쓴다했는데 귀연골은 안쓴거같더라고??… 비중격으로만 세우기가 가능한가? ㅠ 이건 진짜 몰겠다..
암튼 나 수술 전날 너무 무서워서 수술후기 아무리 찾아봐도
수술 당일날 어땠는지 상세하게 기록한 사람이 별로 옶어서 더 무서웠거든 ㅠ
그래서 나라도 한번 상세하게 써봤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
헐 상세한 후기 남겨줘서 고마워 너 말대로 자세하게 수술전 과정?은 많이들 안올리는데 예사가 올린거 읽으니까 얼른 발품 팔고 수술 하고싶따..
그리구 예사가 비중격 양이 많으면 아마 비중격만 썼을꺼야 비중격으로 충분히 커버가 돼서 귀연골까지 쓸 필요가 없었던거일껄
마지막으로 병원 정보 좀 얻을수있을까..나 눈하고 코 동시에 하고싶은데 동시에 한 병원들 후기들 많이 없어서..정보 줄수있으면 너무 고마울것 같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