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태 기능+미용 코수술하고 3일차인데 계속 밥먹고 약먹고 자고
얼굴 상태는 흠씬 두들겨 맞은 것 처럼 부어있어. 내가 유독 심각하게 부은 거 같아
솜빼고 잠깐 괜찮았다가 다시 코막혀서 입으로만 숨쉬고 피곤하고 힘들고..
높이 때문에 베개 높게 배고 자니까+옆으로 안누우려고 한 자세로만 자니까
몸 결리고 그냥 수술 후에 여러모로 피로도가 있는데
주변에 수술하고 왔다, 너무 심하게 부었다, 힘들다, 밥먹고 약먹고 자고 반복이다 이렇게 말하면
그냥 힘들겠다, 푹 쉬어, 약먹고 한숨 자고 이따 연락해 이렇게 이것 저것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말해주는 사람들 넘 고마운데
정확히 무슨 수술인데? 코끝은 안한거니? 비염수술 어떻게 한다고 했지? 얼마나 부었는데?
내가 찾아봤는데 일주일정도 붓는다더라, 호박인지 단호박인지? 즙을 먹어라 이런식으로
질문공격 혹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조언하는 사람들 너무 피곤해..
덧붙여서 지가 혼자 호들갑 다 떨어놓고 난 별 걱정 안하고 있었는데 걱정하지말라느니 하는거 까지 피로도 상승 쩔어..
내가 결정해서 한 내 수술인데 내가 제일 잘 알지,, 조언해주는 내용 보면
내용이 정확하지도 않고 그걸 또 반박하자니 귀찮아서 그냥 뉘예뉘예 하고 있어
비유하자면 수술하고 몸 힘들어서 좀 쉬고 싶은데
위로한답시고 시어머니랑 친척들, 친구들 우르르 몰려와서
필요한 건 없니? 이건 어떠니? 저건 어떠니? 누워있으면 안된다더라, 이런다더라 저런다더라 이러면서
이래라 저래라 훈수당하는 느낌.. 그래놓고 걱정해줬으니 고맙길 바라는 딱 그런 느낌,,
이런 저런 관심을 가져준다는 게 많은 사람들이 날 걱정해주는구나 싶어서 고맙긴한데
한두명도 아니고 여럿이서 계속 질문하고 조언하고 호들갑떨고... 많이 피곤해지네 ㅠ
나는 뭐 몰래 수술한다 이런것도 아니었고, 맨날 연락하는 사람들인데 갑자기 약속도 안잡고,
연락 잘 안되면 걱정하니까 그냥 비염수술하면서 매부리 좀 깎는다 정도로 얘기했던건데
위로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를 순 있지만.. 그냥 일주일정도 잠수충이 됐어야 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