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직후에 부축받아서 입원실 왔다던데 그건 기억 안나고 정신이 들었을때는 고통보다 추위때문에 고생했네요
이불을 3겹을 덮어도 몸이 진동모드마냥 떨리고 떠느라 힘들어가서 몸이 더 아픈ㅠ
수술실 균 관리때문에 춥게 유지한다는데 제가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더 그랬나봐요. 회복실 전기장판 최대로 틀어도 춥더라고요 ㅋㅋ 저체온증으로 죽는거 아닌가 싶었어요

1시간쯤 후에 추위 어느정도 괜찮아지니까 그제야 사각턱쪽이 아픔ㅋㅋ
광대, 코, 귀는 통증 1도 없는데 사각턱이 욱신욱신 죽겠더라고요. 통증은 사랑니 뽑았을때 10배정도 아픈느낌?
그리고 헤드랑이라고 윤곽 기구아시나요??
윤곽 수술 무서워서 알아봤던건데 이거 오래오래착용하면 뼈부분들이 욱신거리고 얼얼하거든요
이 통증이랑도 좀 비슷한거 같아요.

속에서는 약냄새 올라오고 메스껍고 턱은 아프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몸 상태는 안좋아지고 턱은 점점더 아파서 진통제 놔달라고 했더니 시간 맞춰서 넣어야되는거라 안된대요ㅠ-ㅠ
결국 시간 다 돼서 진통제 넣었는데 똑같더라고요^^ㅋㅋ 계속 욱신얼얼해요

차라리 억지로 잠드는게 나음.. 잠잘때+깬 직후에는 덜 아프니까 억지로 꾸역꾸역 자보기는 하는데 속도 안좋고 아프기도 하니까 30분 간격으로 깨게 되더라고요
걸으면 더부룩한게 좀 괜찮아질까 싶어서 일어나서 좀 걸어보다가 다시 누워있고 반복했어요
아 그리고 일어나면 피가 왈칵 쏟아져요 개놀람
입도 안다물어져서 침도 질질 흐르니까 휴지를 침대에 올려놓고 있는게 편해요

아침에는 테이프 떼고 피통 뽑았는데 테이프 뗄때 뼈 돌아가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아팠고
피통은 어디서부터 딸려나오는건가 싶게 깊은 곳에부터 쑤우욱 빠지는데 끔찍해요 진짜 소름끼치고 아파요ㅠㅠㅠ
오히려 귀 압박하는거나 남은 피 빼는건 아무것도 아닐정도로 저것들이 더 아파요
그러고 소독하고... 주의사항듣고... 원장님 뵙고 퇴원했네요

코는 코끝만 한거라 코속에 솜을 넣진않고 겉으로만 거즈 덧대서 숨쉬기는 괜찮아요 잘 쉬어짐
콧대랑 같이 하실 분들은 생각보다 많이많이 힘들거같아요.. 따로 하시는거 추천 ㅠ
코는 아직 통증도 없고 모양도 못봐서 딱히 쓸 내용이 없네요

----------
땡기미 풀고 나서는 턱통증은 약해지고 귀 통증이 더 잘 느껴지네용
광대랑 코는 수술 안한거처럼 안아파요 그냥
차라리 턱뼈는 놔두고 광대만 할걸...^^...

수술 후에 춥다는건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했는데 정말 추웠고 윤곽도 만만하게 봤는데 엄마말 들을걸 후회할 정도로 아파요ㅋㅋㅋㅋㅋ ㅠㅠ
쌍수는 하나도 안아팠고 회복도 빨랐어서 수술 체질인줄 알고 윤곽도 쉽게보고 덤볐는데ㅋㅋㅋ;; 역시 뼈를 깎아서 그런가 차원이 다르네요

아직 효과를 못봤긴 하지만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수술 안할거 같아요. 생전 느껴보지 못한 고통이고 이 고통 두번다신 못 버틸듯...
부작용 없이 라인 매끈해지면 좋긴 하겠지만... 저같은 엄살쟁이가 할 수술은 아니였네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 끔찍한 경험을 했는지?ㅜ.ㅜ


만약 얼굴형이 아주 못난게 아니시라면 고민 다시한번 해보시고
그래도 내가 이 얼굴형으로 평생 스트레스 받고 살거같다 하시면 충전기랑 모자, 대형마스크정도만 챙겨가세요
어짜피 다른건 쓸 정신도 없고 안쓰게 되더라고요

집에서는 다이소 소스통 요긴하게 잘 쓰입니다
입 얼마 안벌려지는데 소스통 끝부분 대충 끼우고 찍찍 짜먹으면 안 흘리고 편해요
소스통 정보 공유해주신분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제 슬슬 땡기미 다시 써야되는데 이걸 어떻게 혼자쓰라고 만든건지? ㅠㅠ?
찍찍이 달린거면 편했을텐데........땡기미 쓰는 팁 있으면 공유좀 해주세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