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들 .. 난 진짜 전형적인 유전으로 복코를 가졌어
그것도 피부도 두껍고 코 높이도 높은 ㅠㅠ
정말 고등학교때부터 컴플렉스였고 거울보면 코밖에 안보이고 다른 사람들 봐도 아 쩌사람 코 예쁘다 쩌렇게 되고 싶다고 맨날 생각했어 ㅠㅠ 사람들이 내코만 보는것같고 주위에서도 코만 하면 이쁠꺼같다는 소리도 맨날 들었고,,,
그러다가 20대 후반 되서 드디어 용기 내서 발품 팔고 수술 날짜까지 잡았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고 불안한거야.. 워낙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고 걱정도 많은 타입이라 진짜 오만가지 생각 다들면서 너무 힘들고 정신병 올꺼같더라ㅠㅠ 맨날 성예사로 후기들 찾아보고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설레였다가 두려웠다가 미치는줄알았어ㅠㅠ 수술하기로 한 병원에도 당일예약 조건으로 할인 70만원이나 해줘서 수술비 반 을 이미 지불한 상태였는데 이돈 못받으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해야되나 싶다가도 진짜 너무 무서운거야ㅠㅠ 그래서 용기내서 실장님한테 연락했고 달래주시면서 그맘 이해한다고 수술하는거 다시한번 생각해보라며 빠르게 전액취소 해주셨어ㅠㅠ 난 진짜 있는 그대로 살려고,,, 이뻐지는것도 용기가 필요한법,, 난 못하겠더라 .. 차라리 멘탈을 고치고 내 자존감 올리면서 살래ㅜㅜ 다들 예사들도 정말 기능적인 문제 아니면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살자ㅠㅠㅜㅜㅜㅜㅜ 나처럼 무섭거나 고민많은 예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싶어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