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렸을 때 쌍수까지는 정말 순수하게
눈 위에 줄이 생겼으면 좋겠다! 눈이 좀 커졌으면 좋겠다! 아이라인 섀도우를 하면 티가 났으면 좋겠다! 하고 했고 결과도 나름 만족스러웠어ㅋㅋ
근데 요즘은 이것저것 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게 뭔지 고민되는 시기야
내가 하고 싶은 성형 정말 많은데 그 돈을 다 들여서 할 가치가 있을까?
그렇게 해서 많은 수술 중 하나라도 뭐 어떻게 실패하거나 부작용이 오면 견딜 수 있을까..
그리고 잘 돼서 예뻐지면 뭘 하고 싶은데?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은 연애였는데 사실 나는 외모의 문제라기보다는 성격이 딱딱하고 여중여고 출신이라 철벽인 영향이 엄청 크거든ㅋㅌㅋ 근데 그걸 고칠 생각은 잘 안 들고 외모집착의 영향으로 예뻐지면 무조건 멋진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게 문제인 걸 알면서도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들고 이게 성형의 목표 중 하나로 자리잡은 듯? 어리석은 생각이지ㅠ 그 예쁘다는 연예인들도,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아이돌도 이상하게 생기고 행실도 안 좋은..ㅎㅎ 래퍼도 만나고 아저씨같은 사람도 만나고 그러잖아
애초에 세상에 인성도 좋고 더치페이스 되고 이상한 사상 없는 남자는 흔치 않고 예뻐진다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내 조건도 중요하지만 워낙 희귀하니까 운도 따라야 하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고민중인데 그래도 성형 하고 싶은 건 많고~
이 생각을 잘 고쳐야 적당히 성형 하고 멈출 수 있을 텐데~
예사들은 성형의 가장 주된 목표가 뭐야? 나처럼 특정 부위에 대한 소망 외에 다른 방향으로 바뀐 게 있어?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아무튼.. 여기 있는 사람들 다들 성형 고민으로 가입했을 텐데 바라는 게 뭐든 잘 생각해보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