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삼이에 쓰고 싶은데 자꾸 중복단말기라고 뜨면서 글이 안올라가네. . 혹시 이거 왜그러는지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ㅠ
수술한지 한달 됨.
2번째 재수술이여서 재수술 전문 병원을 찾다가 해당 병원을 감.
성예사 병삼이에 포인트 쏟아 부으면서 해당 병원에 대해 알아보고 감.
다들 느끼는게 비슷할거 같아.
일단. 의사가 진짜 친절하지는 않음. (처음에 상담실장한테 의사선생님이 너무 퉁명스러워서 말을 못하겠다고 할정도였음.)
어떻게 보면 고집도 좀 있고 내 말 잘 안듣는거 같고. 환자가 원하는 바가 있어도 본인이 생각할 때 나아질 확률이 낮으면 그걸 목적으로 하는 수술하지 말라고 함.
그래도 수술을 하게된건
1. 수술을 잡으면 병원에 상담이나 경과보러 오는 다른 환자가 없음.
2. 굉장히 많은 병원들에 상담을 다녀봤지만 실장님이 의사랑 상담할 때 같이 들어와서 이야기 듣고 다시 설명해주는 병원이 처음임.
3. 전화로 계속 물어보고 궁금한점을 말했더니 나랑 비슷한 유형의 코수술 사진을 미리 준비해서 이해하기 쉽게 다 설명해 줌. 이게 진짜 감동이였음. 어떤 느낌으로 수술이 될지 어느정도 예상이 됨.
4. 마취과 전문의가 있고 코수술인데 부분마취를 해서 쉐도우 닥터에 대한 걱정이 없음. 수술 중에 당기는 느낌은 있지만 아프지는 않음.
5. 내말 안듣는거 같은데 마지막 상담때 내가 진짜 이런 모양은 싫어요! 했더니 수술방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내가 원하는 모양에 대해서 확인함.
6.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짜 아파서 갈때 다니는 병원같은 느낌이 들었음.
비용이 너무 비싸서 망설였지만 수술 한지 한달이 된 지금은 만족함.
그리고 굉장히 자연스럽게 하는 병원임.
성형에 관심없는 사람은 수술한지 모르고.
알아보는 사람들은 긴가민가함. "뭔가 예뻐졌는데 뭐야?" 라는 질문을 많이 받음.
처음엔 만날 보던 얼굴이여서 조금 어색하긴했는데 그게 막 스트레스 받고 망했다는 느낌의 어색은 아님.
재수술이고 제거를 아주 살벌하게 했는데(제거한 부분 사진보고 놀랐음. 겉 모양이 너무 안좋아서 한건데 콧속이 더 심했음.) 붓기가 심하지 않았음. 멍은 전혀 없었고.
붓기가 아예 없던거 아니여서 콧등 중간쯤에 조금 울퉁불퉁한 부분이 생겼는데 이거 잘못된거 아니냐고 2주차때 물어보니 매우 시크하게 붓기때문이라고 하시더니 진짜 붓기 때문이였음. 지금은 매끈해짐. (무보형물로 수술함.)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음.
주절주절 매우 길게 적었는데,
코 수술 고민하는 예사님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