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바케 사바사겠지만 눈이랑은 차원이 다르게 너무 힘들다.. 수술하는 과정은 마취도 깔끔했고 고통도 하나도 없었지만 회복부터 아프기 시작함.. 아프다는 개념보단 불편함에 가까움. 눈은 그냥 안연고 바르는게 번거롭고 남이 보기 흉한정도였다면 (의외로 나는 코가 붓기랑 멍은 크게 없었음) 코는 사후셀프관리랑 고통이 심한 거 같아.. 결과나 부작용을 떠나서 수술한지 4일차인데
코막힘과 콧물 줄줄
목이 진짜 건조하고 따끔하고
음식 먹을 때마다 씹을 때 신경쓰임,
잘 때 앉아서 자기 ,
코살짝만 건들여도 불안하고 건드릴까봐 불안하고
자면서도 코 건드릴까봐 (무의식에) 불안하고
코 위에 돌 얹어놓은 것 같은 압통
이게 뭐 며칠 안가는 걸 수도 있지만 누가 말해줬으면 수술하기 전에 한 번쯤 재고해봤을 거 같음.. 시한폭탄을 코에 달고 있는 기분? 뭐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겠지만..
그냥 굳이 연예인 될 것도 아니고 크게 콤플렉스도 아니면 너무 리스크가 큰 수술이겠다 싶네.. 막 후기 보면 5일차나 일주일 때는 돌아다닌다는데 나는 아직 무리인 거 같아.. 최근에 가슴도 궁금했는데 코 뒤에 사후관리가 너무 힘들어서 이제 다시는 피부과 시술 외엔 수술 안한다고 다짐.. 이랬는데 모양이 안예쁘거나 부작용까지 온다면 얼마나 속상할지 ㅠㅠ 예민한 편 아니고 되려 둔한 편이라 매일 안 울고 자책 안하고 넘기는 거 같음.. 일단 모양은 부목떼고 신경쓰자 하고 당장 신체적인거 불편한 것들만 신경쓰고 최대한 일도 안하고 쉬는데도 쉽지 않다.. 코수술 진짜 큰 수술이고 미리 받은 사람들 다 대단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