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없었는데 자라면서 점점 매부리 되고 코가 뭉툭해져서 컴플렉스였고
만성적으로 달고다니던 비염이 점점 심해져서 천식까지 왔었어
약만 계속 먹다보니 안되겠다 싶어서 이번에 성형계획 잡은김에 코만큼은 외형보다도 기능적인 부분 신경쓰자는 마음으로
이비인후과 전문쪽으로 갔는데 매부리에 코가 뭉툭해도 콧대는 높다면서 실리콘 없이 코 끝은 조금 올리는 방향으로 잡았어
매부리는 당연히 제거하기로 하고
알고보니깐 난 알러지 반응물질은 하나도 없고 코 안쪽에서 뼈가 자라면서 그게 코를 막아서 생긴 비염이라더라
여태까지 먹은 약들은 대체 뭔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수술은 잘 했고
이제 한달차인데 하루에 세번씩 병원쪽에 절하려고
일단 숨쉬는게 너무 편하고 거울 지나갈때마다 자신감 엄청 올라간다
내 얼굴에서 앞턱이랑 코 그리고 부족한 지방이 유일한 고민거리였는데 코는 이제 아무것도 안해도 될거같아 ㅎㅎ
붓기는 아직 많이 남았는데 붓기가 있는데도 엄청 잘되서 행복하다
이제 조만간 앞턱이랑 지방이식 할건데 이것도 잘 되면 매일매일 웃으면서 다닐 수 있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