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ㄹㅂ 에서 재상담 받고 코수술 날짜 잡았어
그전에 할인 조건으로 커뮤니티에 후기 써야하는게 부담스러워서
예약금 걸어놓은 상태였지만
고민 끝에 다른 병원에 가려고 실장에게 환급해달라고 했거든. 못하겠다고
그런데 실장이 붙잡는거야 후기 안쓰는 조건이면 되냐고
그래서 진짜 고민하다가 다시 재상담 받았는데
첫번째 상담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실장이 싸늘하게 대하는데다가
의사도 "나 바빠죽겠는데 왜 불러?" "대체 뭐가 궁금하시려나~" 이런 불쾌함을 팍팍 풍기더라고...
결국 예약금 걸고 수술날짜 잡았는데 아직도 기분이 별로야ㅠㅠㅠㅠㅠㅠ
수술하고 내가 넘 마음에 들면 후기 쓰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쓸텐데
아니 왜 이러는거야 도대체 이미 병원 개원한지 오래되었고 돈도 엄청 많이 번 병원 같은데...
후기 쓰는 조건(첫번째 상담)과 안쓰는 조건(재상담) 전후 태도가 너무 다르고
실장이 냉대하는 거야 그렇다쳐도 의사도 많이 바빠보이고 귀찮아하는 티가 역력해서
아, 내가 여기 병원을 믿고 수술을 할 수 있을까 정말 고민된다....
나이 들을만큼 들어서 하는 첫 수술인데ㅠㅠㅠㅠ
의사 실력은 코 전문만 20년 가까이라서 믿음가는데
후기 쓰는 조건과 안쓰는 조건 전후가 이렇게 다른 분위기는 정말 당혹스럽네...
후기 할인 없는 병원들(그렇다고 터무니없이 비싸지는 않았어)을 발품 뛰어본 상태라서 확실하게 체감되더라고.
일단 이 병원이 맞춤보형물 쓰는 거랑 10년 AS 되는 거는 마음에 들어 그만큼 자신있다는 거니까.
예사들이라면 어떻게 하겠어?
이래나저래나 의사 실력이 최고, 믿고 맡긴다 vs 상업성 강한 병원 분위기 왠지 믿음 안가, 다시 생각해본다
수술 날짜잡고 맞춤형 보형물 값을 예약금으로 걸었는데
환불 안된다고 해서 그냥 수술 ㄱㄱ해야하나 아니면 환불 못받더라도 뒤엎어야하나 고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