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 부작용이 많대서 꽤 공부했고 발품도 적게 다니지는 않았어
코성형 부작용 중에서도 특히 숨 쉬기가 불편해질 수 있다는게 너무 걱정돼서 그것에 대해서 많이 찾아보려 노력했었어
나는 매부리코였고, 그게 싫어서 콧볼축소, 외측절골, 비주지지대(귀연골)로 성형을 했어.
수술끝난 후 5일째에 코 속 빨대를 뺀 직후 며칠동안만 숨이 잘 쉬어졌고
그 후부터는 점점 숨쉬기가 힘들어져ㅠ 지금은 3주째야.
숨을 쉬면 막혀있어서 새액새액 소리가 나고 충분한 공기를 흡입하지 못해서 숨이 차.. 또 정신차려보면 나도 모르게 입으로 숨쉬고 있을 때도 있고. 코가 막혀있으니 발음도 뭉개져.
수술 전에 알아봤었던 외측절골을 하면 숨쉬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람들 말이 다 달랐었어. 어떤 사람은 그 쪽 뼈가 있는 부위와 숨길은 전혀 상관이 없다, 어떤 사람은 상외측연골을 절골 중 잘못 건드려서 숨길을 막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내비밸브가 좁아질 수 있다...등등.
절골로 수술하는 사람이 한 두 명도 아니고.. 의사가 매부리코 수술할 때 절골을 해야한다 하니 그런 줄 알았는데.. 내가 많이 알아봤다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한 자체가 안일한 거였나봐.
후레쉬로 비춰보면 눈으로 보이는 코딱지는 없어. 내비밸브 안쪽 깊은 곳에 코딱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겉쪽에는 없구(계속 생기지만 적기적으로 닦아내주는중) 다만 내비밸브쪽 점막이 많이 부어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내비밸브가 좁아져있는걸 확인했어. 내가 봐도 숨길이 없어보이더라.
성예사 후기를 찾아보니 보통 일주일, 길면 한달까지 숨쉬는게 어려웠다고 하더라구. 그런데 이 이상 가면 이상한건가봐.
나는 엄밀하게는 한 달 된 건 아니지만, 한 달이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체념을 각오하고 있어ㅠ
정확히 뭐가 문제인건지 모르겠다는게 가장 답답하다. 절골이 문제였던 건지, 코 끝에 쌓아올린 귀연골의 무게가 문제인 건지. (콧볼축소는 아닐것같아. 콧구멍은 수술 후에도 작지는 않은 편이어서..)
코성형 후 숨을 못 쉬게 되었다는 후기를 수술이전부터 많이 찾아봤었는데 요즘 다시 그 글들을 찾아보는 중이야. 내가 이렇게 될 줄이야.
아직은 바뀐 코모양에 어느정도 만족하기 때문에 괜찮은데, 이 만족감으로 숨을 못쉬는 불편함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