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11년 전
성인이 된 날(현재는 31살인 건 안 비밀)
어마마마따라 얼떨결에 정말 치과가듯이
아무것도 모른 채 첫쌍꺼풀을 받음.
얼떨결에 받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좋은 평판 들었던지라 만족은 했었음.
대략 20대 후반까지는…
실은 쌍수 초반에도 흉터도 나름
안 지고 자연스러워서 사람들이 몰랐던 줄 알았는데
걍 쌍수한치고는 너무 속쌍이여서 속상해지기 시작함…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내 눈도 10년은 넘었으니
변해야한다는 생각이 확고해져서
작년 12월 초 부터 재수술 전문으로 총 6개의 병원
발품을 팔았음. 결국 두개로 축소해서 고민하고 있는데
그게 바로 아이원과 안성진…
문제는 본인은 마지막 재쌍수를 원하기도 하고
둘 다 가격이 심상치 않음. 공교롭게 둘 다
압구정 재봉틀(아이원)vs압구정 신의 손(안성진)
이라 불리면서 마치 나루토와 사스케의 흥미진진한
막상막하 대결구도 때문에 현재 머리 쥐어뜯으며 고민하다가
여기에다가 sos 날리는거임 ㅠㅠ
아이원…
원장님 친절하심… 일단 다른 환자들 눈 전후 상태를
보여줘서 재봉틀을 뛰어넘어 ai같은 촘촘함의 경이로움를 느낌.
일단 높은 라인 낮추기는 정말 잘하고 흉터 재건의
탁월한 솜씨를 보이는 것 같음. 근데 문제는 언급했다시피
속쌍이다보니 디자인으로 보았을때는 확실하지가 않음.
재상담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알 사람은 알다시피
상담 예약 오래걸려서 마음에 걸림.
안성진…
정말 그 흔한
환자 후기 사진도 안 보여줌… 후기라 보았던 것이라곤
앤티크 레트로 빈티지 사진 과 재수술 차트들..
확실히 다른 느낌의 상담과 수술 방식 덕에
오호라! 싶다가도 으잉? 동시에 느껴져서
혼동의 카오스 뇌절 씨게 마려움… 아이원과는 다르게
본인의 눈틀 자체를 바꾸겠다는 프라이드가 있으신데
후기가 없기로 유명한지라 이것이 욕망인건지 욕심인건
헷갈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