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릴 적부터 엄청
외모 콤플렉스 심한 사람이었습니다
편의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어떤 고딩들이 저보고 대놓고
못생겼다 할 정도였죠
그래서 짝사랑하던 사람한테도 고백 한번 못해보고
피해망상도 심했고 점점 성격도 삐뚤어졌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결심하고
24살 때 성격 빡세게 했습니다
다들 원판 불변의 법칙이라 변해도
뭐 얼마나 변하겠냐했지만
솔직히 죽어도 상관없다하는 마음으로
성형했습니다
내 인생 내가 개척한다 이 시발 인생것아
라는 마음으로요
눈, 코, 돌려깎이, 라미네이트
이 네개 했습니다
당연히 부작용은 있었습니다
눈 앞트임으로 가끔씩 눈이 건조하고
코는 실리콘 넣어서 감각 둔하고 구축 올까봐 무섭고
턱 돌려깎이로 오른쪽 턱은 감각이 없고
라미네이트로 생이빨 깎아내야했죠
그런데 후회는 없습니다
내 인생 내가 만드는 그 짜릿함
무기력하지 않는 능동적인 진취력이
저에게 자신감과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줬으니까요
원판 불변의 법칙?
솔직히 케바케라고 생각합니다
눈 하나만 해도 사람이 확 바뀌는 분들도
쎄고 쎘으니까요
전 여러 곳을 했으니 딴 사람이 되긴 했지만요
친척들 만나면 저 못 알아봅니다
가족들도 예전 제 모습 기억도 안난대요
그래도 성격 긍정적으로 바뀌고
취직도 더 잘되고 자신감도 생기고
애인도 사귀고 너무 좋습니다
그냥 하고 싶으면 성형 하세요
전 성형티가 나도 이전의 제 모습이 싫었어서
갈아엎었습니다
부작용이나 맘이 안들면 재수술하고
만족할 때까지 시도하고 아니면 거기서 만족하고
그 다음 인생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다들 안전 성형 하시고
우리 인생 최대한 우리 맘대로
잘 살아보자구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