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생 잘살다가 마흔 다되어 한순간 헤까닥 돌아 발치교정을 하게 됐는데, 저는 발치를 할정도로 돌출입도 아니었고, 이가 많이 비뚤어진것도 아니었는데, 의사가 하란대로 그냥 별생각 없이 발치를 하게됐어요. 결과는 가지런한 이와 쑥 들어간 합죽이 입. 인중을 받혀주고 있던 이가 안으로 들어가 버리니 인중도 길어졌죠. 이를 어찌해야 하나, 다시 발치한 공간을 벌려서 임플란트를 심을까 여러가지 고민을 하다가 교정기는 도저히 다시 못끼겠어서, 이는 내버려 두고 인중을 축소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인터넷 검색 결과 골든뷰라는 인중축소 전문 성형외과를 찾았고, 거기서 코밑전체 인중축소 수술을 했습니다. 코의 베이스를 따라 피부를 째고 필요한 만큼 절제한 후 짧아진 인중을 코 베이스에다 다시 꿰매 붙이는 수술이죠. 결과는 만족스러워요. 아궁을 넓히고 이를 다시 앞으로 전진하는 게 가장 확실히 전의 입으로 원상복귀하는 방법이겠지만, 그럼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이를 움직여 발치 공간을 다시 넓혀야 하므로), 이가 많이 약해질 수 있고, 임플란트를 해야하고, 여러모로 굉장히 침습적인 방법이라, 인중축소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전후사진 첨부합니다. 위가 전 (발치교정후 쪼그라든 입과 축 쳐진 인중), 아래가 후입니다.
저같이 발치교정을 하거나 양악수술 후 인중이 길어진 분들께 추천하는 수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