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죠, 제가요..
정말 편하게 생각하던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한테 고백을 받고는,,
너무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고 그러네요.
고백을 받으면서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하여튼 그런 느낌이었어요. ㅠ_ㅠ
그 친구를 알게 된 지도 2년 가까이 되었는데요,
전 그 친구가 정말 편하고, 그래서 좋고..
그치만 그 친구에게 느끼는 감정이
단순히 친구로서의 호감인지 그 이상인지는
저 스스로도 헷갈려요.
(자기 맘을 자기가 몰라서 어찌한대염 ㅠ)
그런데 아무래도 친구로서의 호감인 것 같아요.
괜찮은 녀석이다, 좋은 사람이다.. 라고 생각은 하지만
내 남자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마음을 받아달라는 말에 거절을 했는데요..
친구로 지내자고, 앞으로도 편하게 대해달라고..
그랬더니 솔직히 자기는 그럴 자신이 없다네요.
그 친구가 1년 이상을 속으로만 저를 좋아하면서,
일부러 편하게 다가오려고 노력했다는데...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 전하는 게 느껴지긴 하지만,
제 마음에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는
사귀면 안 되는 거겠죠?
아님 그 마음 받아들이고 사귀면서 좋은 감정 키워나갈 수도 있는 걸까요?
누구나 사랑에의 확신보다는 호감으로 남녀관계를 시작하겠지만,
친구가 갑자기 연인이 된다고 생각하면 어색하고 그래요...
또 저에겐 말 그대로 남자가 아니라 친구였기에 더 혼란스럽네요.
"앞으로도 편하게 대하는 거지?"라는 제 말에
알았다고 웃으면서 대답해줬다면
이렇게 혼란스럽지 않았을 텐데...
그럴 자신이 없다는 대답이 자꾸 신경 쓰여요.
잠을 설치면서 고민, 또 고민 중입니다.
친구였던 이성을 시간이 지난 후 사귀게 되었던 분들 계시면,
아니, 그런 분들 아니더라도,
성예사 님들께서 상담 좀 해주세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