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코 재수하고 바로 불만족 이었지만 (첫 수술 불만족 부분 하나도 개선안됨) 바쁘게 사느라 애써 외면하다가
최근 코삼수 알아보고 있어요.
예전엔 바쁘다고 병원 한군데 알아보고 예약하고 바로 수술하고 했는데 너무 후회되어 이번엔 진짜 심사숙고하며 발품 팔았는데
알면 알수록 선택하기 어렵네요.

코는 콧대 낮고 코끝에 살이 많은 편. 어떤 병원은 복코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병원은 아니라네요.
지금 너무 높고 끝이 들려 있어서 수술한 티가 나요.
재수 병원에서 실리콘+매드포어+알로덤 썼다고 했고 매드포어가 들어가 있는 것도 그게 문제가 큰 것도 요즘 알게 되었어요.

처음엔 후기가 마음에 들고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하는 병원으로 골랐는데 첫상담 병원에서 염증&구축 이라고 해서 넘 놀라서
성예사 검색 후 제거와 재건 전문 병원도 예약 후 상담했어요. (그동안 붓거나 아프거나 붉거나 그런 건 없었어요.)

<병원상담 시간순으로 정렬, 원장님 느낌 병원 느낌 이런 건 안쓸게요. 이건 다른분들 이야기랑 비슷한 것 같아요.>

1. ㅁㅇㄷㅇ (민ㅅㄱ) : 염증으로 구축왔다. 제거 후 6개월 뒤에 재건 수술 : 콧대 자가늑/코끝 알로덤, 귀뒤 진피/전신마취
2. ㅍㄹㅁㅇ (윤ㅇㅅ) : 염증은 없는듯. 콧대 실리콘/코끝 귀연골+늑연골  (자가늑, 기증늑 선택) --> 구축 아닌 듯
3. ㅂ (백ㅎㅇ) : 콧대 실리콘/코끝 귀연골, 엉덩이 진피 / 비주 귀연골 / 절골--> 구축 열어봐야 안다 (반반)
4. ㄱㅇㅈ : 콧대 귀뒤근막/코끝 귀연골+근막 -->구축 아닌 듯
5.ㅅㅅㅇ : 콧대 비중격+귀연골/코끝 귀연골--> 들려보여서 구축같아 보이지만 만져보면 말랑, 구축 아닌 듯
6. ㅋㅇㅍㄹㅅㄱㅅㅇ (김ㅅㅇ) : 코끝 귀연골+꺼진 곳 알로덤 --> 염증 & 구축 얘기 없음
7. ㅍㄹㅁ (곽ㅎㅈ) : 코끝 비중격(매드포어 때문에 없으면 귀연골) --> 염증 & 구축 얘기 없음
8. ㅇㄷㅇㅇㅇ(유ㅇㅇ) : 콧대 비중격(매드포어 때문에 없으면 귀연골, 최악이면 실리콘)/코끝 꺼짐 알로덤/절골 --> 매드포어 놔두면 구축위험
9. JWㅈㅇ (서ㅁㄱ) : 콧대 3D 프린팅 실리콘/코끝 콧날개 비주 귀연골 --> 염증 & 구축 얘기 없음
10. ㄱㄹㅇㅅㅇㅇㅇ (이ㄱㅎ) : 콧대 실리콘/코끝 자가늑+귀연골/절골 --> 염증 & 구척 얘기 없음
11. ㅅㅇ (이ㅅㅇ) : 콧대 엉덩이 진피/비주 비중격(없으면 기증늑) --> 구축 긴급 아니니 천천히 고민 후 결정해도 된다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 병원시설과 원장님 성격등은 조건에서 제외했어요.
비싸도 수술만 잘된다면 하겠는데 CT상 실리콘이 5mm정도 들어 가 있어서 무보형물 수술 중에서 그나마 콧대를 조금 세월 줄 곳으로 고민중입니다.
또한, 과도한 수술로 하는 곳은 제외했어요.
ㅅㅇ는 제거 전문 병원은 코끝 모양은 맘에 드는데 기증늑이 걸리고 또 ㄱㅇㅈ은 귀뒤근막이 얼마나 높여주고 흡수될지 또 코끝 처진다는 이야기도 있고...
ㅇㄱㅇㅇㅇ은 홈피 후기는 괜찮은 것 같은데 비중격으로 콧대를 얼마나 만들어 줄지. 심지어 매드포어 때문에 비중격 녹았으면 실리콘으로 백업하자고 해서 그것도 고민이고. 만약 실리콘을 한다면ㅈㅇ의 3D 프린팅 실리콘이 그나마 결과를 예상할 수 있어서 나은 것 같기도 하고
몇군데 추려서 재상담을 받아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상담받고 몇군데는 완전 충격먹고 눈물 꾹 참으며 겨우 겨우 집으로 온 적도 있어요. 사실 몰랐어요.
우리가 의사에게 과도한 직업의식을 기대하는 것도 문제지만 의사라는 직업으로 본인도 확신하지 못하는 재료를 추천한다고는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제가 상담 받으면서 2번이나 수술했는데 귀연골 안썼냐? 이고 첫수부터 왜 개방 절개했냐, 재료 알아보지도 않았냐 이런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그걸로 마치 내 몸에 대해 생각없고 안이하고 상담할 준비도 안되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들으니 정신이 없었어요.
의사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다들 그럴만한 상황도 있고 또 병원이나 의사에 대해 막연한 믿음도 있지 않나요.
나이도 어릴때고 세상 뭐 알았나요 ㅜㅜ

혹시 콧대가 낮고 코끝은 살이 좀 있으신 분들 중 무보형물로 재수술 하신 분 계시면 혹은 알아보고 계신 분들 지나치지 마시고
꼭 댓글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