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차
실장 상담 이후 그땐 고어와 실리 중 실리를 써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만 설명받았고 눈코 같이 했는데 눈은 만족스러웠지만 코가 노무 크고 높았습니다. 결정적으로 휘었구요.
저를 오랜만에 봄 고모가 당장 코 다시하라고 하실 정도였으니...
솔직히 수술결과보다 전신마취가 중간에 풀리면서 코빼를 깨는(?)중간에 깨게 됐는데 너무 공포스러웠고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2007년 2차
콧대가 너무 높고 코끝이 뭉툭하고 휘어지는 1차의 결과에 다른데서 상담받아 볼 생각은 못하고 다시 수술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다시는 오르고 싶지 않은 수술대였지만 지나치게 비치는 실리콘 보형물의 인조미에 스트레스 받느니 한번만 참자는 심정이었습니다. 뭐 결과적으로 1차에 비해서 조금 자연스러워 지긴 했으나 (미간쪽 콧대도 내려갔구요) 1차가 왼쪽에 비침현상이 있었다면 2차엔 오른쪽에 비침현상이 있게 됩니다. 그런데 그냥 살려고 했어요. 휘어진 코와 비침현상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만큼 수술대에 다시 올라가는게 싫었거든요
근데 최근 잠자려고 누울때 가끔씩 콧대 쪽 압박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실리콘 부작용의 심각성에서 너무 충격을 받았구요. 첫수술 후 16년이 지난 지금이지만 코에 충격을 받거나 면역력이 떨어진다던가 할때 갑자기 염증이 생기고 구축이 올 수 있다는 시한폭탄을 하루빨리 몸에서 떼어내고 싶습니다.
지금 고민은 완전제거로 갈 지 자가진피 재수술로 갈지 인데 상담을 받아보면 알 수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콧등을 1차때 얼마나 갈아 놓은건지, 코끝에 정확하게 뭐가 들어있는지, 몇미리로 수술한건지 갓 스무살에 병원에 찾아간 저에게 원장과 실장은 그저 자기들만 믿으라는 말과함께 별 정보를 주지않았습니다.
꼼꼼하고 상세한 상담과 사후 관리 잘되는 병원을 상담 후 날이 차가워지면 수술을 잡을까 싶습니다. 매일 코 옆모습 사진을 찍어보먀 구축이 왔는지 안왔는지 확인하는 불안에서, 너 이렇게 보니 코가 많이 휘었네? 라는 말을 애써 넘기는 나날에서 벗어나 코 걱정 안하고 살고 싶습니다.
현재 상담 고려중인 병원은 ㅍㄹㅁ, ㄱㅇㅅ, ㅅㅅㅇ 삼대장과
자가진피재수술 ㅂㄴ, ㅂㅂ, ㅅㅇㅅㅅㅇㅇ 인데요 추가할 병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