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멘터리 '지방의 누명'을 보게 된 계기로
저탄수고지방 다이어트를 두달하고 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ㅎㅎ
결론부터 말하면, 한달 동안 5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한달이 지나고 두 번째 달은 감량은 정말 미미했고 거의 현상유지에 그쳤네요.
아, 이때부터는 운동을 해야하는 건가라고 생각했어요. 참고로 따로 운동한 적은 없고 오직 식단만 조절한 결과입니다.
그 동안의 총평을 하자면, 이 다이어트 '장점'은...
1. 운동 없이 쉽게 살을 뺄 수 있다.
2. 밥을 굶을 필요가 없다. 배부를 때까지 충분히 식사하시면 됩니다.
(배부른만큼 양질로 먹으라는 것이지, 무조건 많이 먹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3. 식단에 적응 후, 몸에 힘이 나는 느낌을 받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4. 식사 후 포만감이 오래갑니다.
5. 군것질(당) 유혹이 점차 줄어든다.
'단점'으로는...
1. 육류 중심의 식단으로 식비가 많이 나간다.
2. 한국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다보니, 밖에서 밥을 먹을 때 메뉴가 한정되어 있다.
3.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다들 아시다싶이 식단은 '고지방'이 아니라 '저탄수'가 중점이었구요.
저의 식단은 거의 고기 위주로 먹어서 '고지방'보다는 '고단백'에 가까웠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가공되지 않는 천연 그대로의 것으로 식단을 유지하시는 것!
예를 들어 같은 지방이어도 가공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트랜스지방, 식물성 기름은 피하고
천연 그대로의 올리브 오일, 들기름, 연어, 아몬드, 천연버터 등을 섭취하시면 됩니다.
가끔 저탄수고지방 다이어트가 한정적인 식단이라고 오해하시고 고기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고기가 중점이 아니라 '저탄수'가 중점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밖에서 밥을 먹을 때 밥을 반공기 혹은 1/3공기만 먹는다던지,
밥 대신 두부를 사가거나 계란찜으로 대체하였습니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시리얼, 과자, 라면 등의 가공식품 + 감자, 고구마, 떡 등을 피하시면
자연스레 고단백 고지방 식단이 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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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원래식단으로 돌아갔습니다. 식단으로 살을 뺀만큼 다시 막 먹으면 요요가 빨리 올거라고 생각했어요.
생각보다 살이 확 찌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먹고싶은 탄수화물 식단들은 주로 아침과 점심에만 먹으려고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