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H.ㅅ.ㅈ 에서 하고왔어요~
이리저리 상담 받아보지도 않고 처음 상담받자마자 그냥 질렀고 상담도 자세히 받지 않아서 이리저리 걱정이 많았어요~
수술하기전 의사쌤과 마지막으로 상담했어요
처음에 물어보지 못한게 너무 많아서 꼬치꼬치 물어보니까 의사쌤이 웃으면서 자기가 알아서 이쁘게 잘해준다고 하시더라구요
수술실에 들어가니 간호원 언니가 머리풀고 수술대위에 누워라고 하더라구요~
수술대 올라가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다리가 덜덜덜..
누워있으니 얼굴에 소독약 발라주시고 이상하게 생긴 얼굴만 뻥~ 뚫힌 초록색 이불 같은거 덥어주시더라구요.
조금 누워있으니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셔서 긴 꼬챙이로 이리저리 라인을 잡으시더라구요.
라인잡고있으니 간호사 언니가 수면마치 들어간다면서 오른쪽손목에 얇따부리한 주사 놓으시더라구요..
한 30초 정도 흘렀나
진짜 4차원 세계를 느끼게 됬다는..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누가 내 뒷통수를 야구방망이로
시속 200k로 때린것처럼 갑자기 머리가 웅~ 울리더니
성당창문 같은것이 막 보이면서 .. 수영장 물속에 들어가있으면 밖에 소리가 웅웅 울리는것처럼 한동안 머릿속이 웅~ 거리더니..
의사선생님이 뭐라고 물으시더라구요;
묻는말에 대답해야하는데 내 사지가 내께 아닌것처럼 대답도 안되고 그냥 고개를 억지로 끄덕 하다가
잠시잠깐 잠이 들었나봐요;
쫌있다가 깨보니까 의사썜 눈위에 째고, 꾸매고 있고
실눈 떠보니까 눈위로 실.가위.바늘등 왔다갔다 거리더라구요~
수술도중에 의사쌤께서 몇번씩이나 눈떳다 감아라하시더라구요.
그 요구에 몇번 눈 떳다 감았다 하니 벌써 수술끝!!
대략 수술시간은 30분도 안걸린거 같다는..
그렇게 수술 끝나고 회복실에서 얼음팩을 눈에 올리고 20분 정도 누워있다가
간호사언니께서 여러가지 주의사항 알려주시는거 듣고
마지막으로 의사선생님을 뵙고
처방전받아 약국에서 3일치 약과 안약 챙겨서 왔어요~
약국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어서 그런가..
마취가 풀린 지금도 눈에는 뭐 별다른 고통 없구요..
수술 끝나고 엄마랑 손잡고 시내서 밥먹고 왔답니다;
지금 집에서 거울보니 전반적으로 라인이 너무 얇은거 같따는..
수술전에 선생님께 굵은 라인은 싫다고 얇게 해돌라고 했는데 너무 얇은게 아닌가 싶은 걱정..
지금 붓기가 실밥뽑고 일주일 된 눈같아요~
체질상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잘붓는 스타일이라
수술후 붓기 뺀다고 호박즙도 신청해놨는데;
지금 상태로 봐서는 별다른 관리 안해도 될것같은데..
혹시나 사람일이 모르는 일이니 내일 일어나봐야 알것같따는..
쌍커풀~ 쌍커풀 노래를 불렀는데 하고나니 시원섭섭하네요~
엄마께서는 한눈이 훨낫다고 하시고~
저도 거울보면서 지금 만족하고 있따는..
지금 지를까 말까 고민하시는 언니들!
그냥 확 질러버려요~
솔찍히 요즘 쌍커풀은 수술이 아니라 시술이라고 하잖아요~
어딜간든 다 잘한다고 하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