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예방주사를 맞은 자국이 붉은 색으로 튀어나와 미용상의 문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마 날씨가 더워지는 관계로 민소매 옷을 입는 계절이 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를 <켈로이드>라고 부릅니다.

켈로이드는 체질적인 병인데 피부에 상처(예방주사 자국/여드름 상처/종기/ 수술에 의한 상처등 어떤 형태의 상처든 모두를 포함합니다.)가 생기면 상처가 아물면서 원래의 상처 크기보다 더 크로 튀어나오는 흉이 만들어지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아주 작은 상처라도 그 상처 보다 훨씬 두드러진 붉은 색의 흉이 생기게 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좌측 어깨에 예방주사를 맞은 다음에 생기는 켈로이드가 있고 최근에는 귀를 뚫은 다음에 귓볼에 혹처럼 켈로이드가 생겨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등이나 가슴에 여드름을 앓고난 다음에 그로 인해 나비 모양의 붉고 튀어나온 켈로이드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이든 켈로이드의 기본적인 원인은 유전적으로 켈로이드 체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피부에 염증이나 상처가 생기면 켈로이드 흉이 생긴다는 사실입니다. 켈로이드가 잘 생기는 피부 부위는 얼굴의 입술 아래선으로 부터 가슴의 젓꼭지 윗부분 까지 입니다.

다시 풀어서 이야기 하면 얼굴의 턱부분과 목 어깨 가슴과 등의 윗부분에만 켈로이드가 잘 생깁니다. 신체의 다른 부위에 전혀 안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잘 생기는 부위가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유전적인 소인이 강한 병이므로 자신이 이런 켈로이드 체질인 경우에는 아기에게 예방주사를 접종할 때에는 엉덩이나 발바닥 부분에 접종하는 것이 좋고 절대로 켈로이드가 잘 생기는 부위에 피부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치료는 피부의 과증식을 억제하는 주사를 병변 부위에 직접 놓는 병변내 주사 요법을 일주일 간격으로 10회 정도 하면 되고 치료후에도 좋아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3개월 간격으로 반복 주사 요법으로 치료하셔야만 다시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귓볼에 혹처럼 튀어나온 켈로이드의 경우에는 레이져로 튀어나온 부분을 절제하고 주사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외에도 실리콘 패취를 사용하여 주사로 치료한 부위의 재발을 막고 붉은 색을 감소시킬 수 도 있습니다.

켈로이드는 만든 다음에 치료하는 것 보다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집안 식구 주에 켈로이드가 있으면 자신이나 아기에게서도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항상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켈로이드가 있는 경우에는 먹는 약을 사용하여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켈로이드가 있다고 해서 얼굴의 성형 수술이나 점을 없애는 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눈가나 코 주위에는 켈로이드가 잘 생기지 않는 부위이므로 주치의와 상의하여 원하는 치료는 받을 수도 있습니다.
켈로이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발생부위의 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몸에서 장력이 큰 부위는 어깨, 가슴 등인데 이런 부위에 상처를 입게 되면 켈로이드가 발생하고 여드름이 있는 경우에도 여드름 염증에 의해서 턱부위, 가슴, 등 부위에 켈로이드가 발생할 수 있다.
치료

-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Triamcinolone)
흉터 내에 트리암시놀론을 국소 주입하는 방법으로 생긴지 2년 이내의 상처에는 비교적 효과적이나 1회 주사시 주사량이 80~120mg을 초과하지 않아야 하며 10일 간격으로 3~4회 주입 후 3~6개월 정도 경과 관찰을 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사시 깊이가 부적절하거나 주사양이 많을 경우에 피부의 위축, 탈색, 모세혈관 병변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약물 복용법
트라닐라스트(Tranilast)를 성분으로 하는 리자벤(Rizaben)을 복용하면 켈로이드 및 비후성 반흔의 원인이 되는 섬유아세포의 콜라겐 합성을 억제하여 상처가 부드럽게 회복되는데 효과가 있으며 염증세포에서의 화학 중개 매체 물질(히스타민, SRS-A), TGF, 활성산소의 유리 및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가렵고 불편한 증세도 호전됩니다.

- 압박요법
얇은 실리콘 겔 판조각을 상처 부위에 덮어서 압박해주는 방법으로 적어도 3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방사선 치료요법
상처를 만드는 섬유아세포의 생성을 억제해 주기 위해 상처 발생 초기나 수술 후에 다른 치료법과 병행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방사선 요법은 부작용이 위험하기 때문에 널리 쓰이는 방법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