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코에 보형물을 넣는다는 게 너무 무서워서
8년 전, 처음 코 필러를 맞았어요.
저는 약간 복코인데도 콧대가 높아지니까 확실히 더 이쁘게 느껴지긴 했는데
역시 코끝은 뭉뚝하고 동그래서 코수술을 해야 했었구나...ㅠㅠ 라고 느끼긴 했어요
그래도 가장 큰 이점은 내가 코 수술을 해서 콧대가 높아지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하는 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한 4년 전 한번 더 맞았거든요
1회차땐 몰랐는데 2회차때 티존 있는 코 시작하는 부위를 뭘 잘못 주물렀는지
한쪽만 푹 들어가고 한쪽은 매끈하고 해서 코가 삐뚤어진 느낌 ㅠㅠ
다시 재원해서 만져보긴 했는데 그래도 한쪽이 움푹 좀 들어간 느낌은 어쩔 수 없었어요.
보자마자 확 느껴지는 건 아니라서 그렇게 그냥 살았어요
필러가 시간 지나면 녹는다고는 하는데 제 느낌에는 몇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높아진 콧대가 좀 남아있는 느낌이라
이건 좋다고 해야 할지 겁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한 타 병원에서 하신 제 지인은
필러가 잘못 들어갔는지 넣은 코 부위가 괴사되서 다시 녹이고
녹여도 코는 시꺼멓게되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ㅠㅠ
1,2회차 높아진 콧대때문에 만족감은 있었는데 지인에게 생겼던 부작용을 보니 다시 하진 못할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