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지방흡입 한게 허벅지였었는데 그때 인터넷상에서 후기같은게 굉장히 좋아서 그거 믿고 수술을 했었거든요.
지금은 병원 이름 바꾼거 같은데 그때 제가 수술 받았던 병원 초성이 ㄱㄷㄹㅇ 이라는 곳이었어요.
근데 허벅지 효과 한개도 못봤고요! 제가 허벅지 살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바지 사이즈가 1도 감소 안했고
허벅지 안쪽 붙어있는것도 그대로였고... 3개월정도 지났을때 병원가서 리터치가 필요한거 아니냐고 해달라고 했더니
의사 말이 여기서 수술을 더 하는게 의미가 없다며 해봤자입니다. 이러는데 진짜 말이라도 뭔가 성의껏 하면 모르겠는데요
수술 전 상담할때는 생글 생글 웃으면서 엄청 친절하더니만 수술당일부터 뭔가 좀 사람이 심하게 말하면 싸이코 같다고 해야되나요? 되게 표정도 냉랭하고 말도 없고 리터치 해달라고 할때는 얼굴 무표정 작렬... 진짜 제가 그 표정을 보고서는 아... 저 사람이 리터치를 해준다 해도 맡기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헤꼬지라도 할 것만 같은 싸이코 같은 성격인 느낌적인 느낌.
근데 이게 그때 당시 제 친구도 같이 수술을 받았었는데, 제 친구도 같은 소리를 하는걸 보면 그 의사 성격이 정상이 아닌건 확실한듯 합니다.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른 의사분들 여럿 보긴 했지만 그 수준이 아니던데요 거기는? ㅋㅋ 개 무섭...
그래서 허벅지 돈만 와장창 들이고 효과 못보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다가... 재수술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이게 한번 해보니까 남자 의사선생님에대한 뭐랄까 수치스러움이 굉장히 크더라고요...
그래서 여 선생님을 찾다가 강남에 있는 클리닉을 찾게 되었는데 선생님이 정말 친절하고 제 입장에서 봐주시고
첫번째 수술이 효과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 의사가 함몰이라던가 그런 커다란 부작용은 안 내놨다며 다행이다고 하시면서
제 다리가 근육 부피자체가 커서 수술을 해도 젓가락 같은 다리는 안나오지만 그래도 효과는 어느정도 볼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병원은 클리닉 규모라서 조금 불안하기도 했는데 어느정도 결과치가 나오는지도 확실하게 알려주시고, 그 당시 제가 빈혈이 조금 있었는데 피 검사 후에 빈혈 수치가 높게 나와서 수술전에 빈혈주사를 몇차례 맞아서 수치를 올린 후에 하는게 좋겠다 하여 빈혈 치료까지 같이 했었습니다. 빈혈 치료를 하고나서 다시 피검사를 했고 수치가 정상 수치로 돌아와서 수술도 무사히 할 수 있었고요...
그리고 수술을 했는데 정말 가장 맘에 들었던것은 제가 부모님 몰래 했던 수술인데 수술 당일부터 붕대를 하지 않고 바로 압박복을 입고 당일 퇴원을 하더라고요? 바로 압박복을 입어서 붓기가 더 오래가는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왠일이죠? 처음 수술했었던 병원에서는 붓기가 어마어마 했었는데 그냥 원래 제 허벅지 정도의 붓기에서 조금 더 부었나? 하는 정도였고요...
화장실 갈때, 압박복 내릴때, 누웠다가 일어날때 이럴때 통증이야 있었지만 부모님 모르게 허벅지 수술에 성공했었네요.
효과는 원장님이 말 했던것처럼 젓가락 다리는 안되었지만 허벅지 안쪽 붙던게 휑 하니 떨어졌고 바지 사이즈도 2사이즈 이상 줄었어요. 승마살도 다 없어졌고 원래 제 다리를 생각하면 지금은 그냥 일반인 다리가 된거죠.
근데 허벅지를 하고 나니 종아리가 두꺼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2년뒤에 종아리도 했는데... 왠걸... ㅠㅠ
너무 자연스럽고 울퉁불퉁한 라인도 없고 (물론 종아리도 젓가락은 안됐어요...원체 튼실해서 ㅠㅠ)
종아리까지 성공하고나서는 지흡에 대한 자신감? 확신? 이 생기면서 원래도 살 좀만 빼면 얇은 편이었던 팔뚝까지 해치웠습니다.
이제 남은 건 복부 뿐인데... 복부는 다욧으로 할지 말지 아직도 생각 중입니다.
지금은 윤곽정보 때문에 성예사에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체형 포럼을 보다가 첫번째 수술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던 과거가 떠올라서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