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술한지는 1년하고 9개월정도 지났고 처음 수술때 콧대 실리콘 4mm 코끝은 비주 부분부터 귀연골만으로 지지대를 세운건지 비주부분에 지지대를 세우고 귀연골을 넣은건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첫수술하고 나서 7개월정도 지나서 콧대에 염증이 생기더라구요 다행히 심한건 아니었지만 콧대 주변 피부를 당기면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고 콧대부분에 동그랗고 불그스름하게 부어오르면서 염증이 생겼어요
수술했던 병원 다시 다니면서 항생제류의 약을 몇주간 꾸준히 복용했는데도 차도가 없더라구요
그때 정말 살고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갓 스무살이 돼서 정말 초등학교때부터 꿈에 그리던 그렇게 원하던 코수술을
했는데 남얘기인줄만 알았던 부작용이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나한테 생겨버리니까
온갖 코수술 부작용이란 부작용은 다 찾아보면서 힘들어했어요 구축이 오면 그땐 어떻게 해야하나 뭐 기타 등등
약으로 나아지는게 없으니 의사선생님이 실리콘 제거를 하자고 하셨고 그렇게 실리콘만 제거를 했어요 귀연골은 남겨두고
제거수술 아주 잘 됐고 제거와 동시에 염증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구축도 전혀 없었고 부작용도 없었어요
솔직히 얼굴도 제거 전보다 만족하고있어요
원래 콧대가 적당히 있는 편이었는데 4mm나 되는 실리콘을 넣었으니 뭐랄까 좀 너무 날카로워보인달까 늙어보이고
가끔 보면 막 리마리오같기도 하고 주변에서 예쁘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 항상 아쉬움이 있었어요 코가 너무 길어보여서
실리콘이 들어있을때는 문득문득 이물감도 들고 만지면 실리콘이 움직이기도 하고 해서 찝찝했는데
제거하고나니 정말 가벼운 느낌 후련한 느낌
그 후로 만족하며 지내고있는데 가끔 거울을 보다보면 코끝에 동그랗게 귀연골이 비쳐보일때가 있어요
평상시에는 안보이는데 콧등을 살짝 당기거나 하면 그렇게 비쳐보이고 가끔 코끝이 빨개지기도 하고
불편함은 딱히 없어서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하나 했는데 코수술하신 분들 후기를 보니 결국 귀연골도 많이 제거하시더라구요
어차피 언젠가 제거를 해야하는건지 그런거라면 차라리 일찍 하는게 나을지
근데 귀연골을 제거해버리면 코끝이 내려올까봐 그게 제일 걱정되고 싫어서요
사실 지금 코끝이 뾰족한게 싫어서 동글동글하게 재수술을 할까하는 생각도 꾸준히 하고있기는 한데
정말 막연히 생각만 하고있어요..
이런 경우는 연골재배치라는걸 받아야할까요? 아니면 귀연골을 깎거나 뭐 그런 방법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