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키드를 차서 그런지.. 수술날은 차타고 가면서 덜컹거리는 가속방지턱 외엔
아픈건 없었어요.. 단지.. 항생제... 수술 받는날 약국에 가서 약을 지어서 오라고
하는데.. 그게 항생제와 구형구축방지제라고 하더라구요...
우선 항생제를 다 먹고.. 그담에 구형구축방지하는 약을 먹는다고...
총 3달을 먹는건데... 이 약이 엄청 독한지... 수술당일 집에와서 간단하게 죽을 먹고
약을 먹었는데... 새벽에 위가 아파서 잠을 3시간 밖에 못잤어요.. 마취할때 가스가
계속 올라와서 속은 미식미식 거리지만 토할 정돈 아니라는..트림이 자주 나왔음..
(이것도 개인차)
<다음날>
병원에 가서 밴드 붙이는거 배우면서 간호사 언니한테 말했더니..
약을 바꿀 순 없다고.. 정 속이 아리면 액상으로 된 위보호제를 먹어도 괜찮다고 해서
집에 오는길에 사서 왔답니다...
이날은 밴드 착용하는거랑 다음 내원 예약하는거.. 통틀어 10분 걸립니다..
밴드는 죙일 차고 있는데.. 식사때만 풀러도 된다고 합니다..
병원에 갈때 집에 돌아올때 남친 차를 타고 왔는데.. 이때는 가속방지턱 문제 없었다는..
집에 와서 밴드를 풀러서 남친한테 보여주니.. 엄청 아파보이는지.. 표정이...
그리곤 이쁘다고 합니다.. 너무 큰거 같다고 그래서 붓기때문이라고 하니.. 작아진다는
말에 안심을 하는듯...^^;;;
살짝 만져봐도 되냐고 물어서 만져보라고 했어요.. 밴드 붙일때.. 느낌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별루 안아파서...
일부러 보형물을 움직이지 않는다면 살짝 움켜줘도 아프진 않습니다..
상태는 엄청 탱탱하고.. 만지기가 좀 거북스럽긴 해요.. 생각보단 멍은 안들었구요..
사온 겔포스를 먹구 식사를 하고 약을 먹었더니.. 속은 괜찮았다는...
그리고 나서 저녁엔 겔포스 안먹구 저녁 먹구 약을 먹었는데 괜찮았어요..
수술하고 겔겔거릴거라 예상했는데.. 제가 너무 쌩쌩해서 저도 그렇지만 남친도 당황해
하는 수준입니다..
금욜 수술하면 월욜 출근 문제 없다는 이야기가 뻥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함..
그래도 환자라고 남친이 밥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그렇게 하루를 보냈어요..
이날까진 혹시 통증이 시작될지 몰라서.. 이불이랑 베게를 쌓아서 상체를 일으켜서
잤어요...
<3일째>
가슴이 약간 결리는 느낌이 있고.. 멍이 밑으로 내려가는 느낌이... 그래서 갈비뼈
부근이 살짝 뻐근하네요... 어제 좀 만져서 그런지 가슴이 조금 덜 단단한거 같고..
보형물을 살짝 살짝 밀어보는데... 기분이.. 영~
위로 올라가는거 방지하고 모아주는 작용땜에 밴드를 하는데.. 풀고 있을때가 편하
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