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아주 좋아졌어요.
그렇게 걱정했던 붓기도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고요.
통증은 다음날부터 거의 없어서 '붓기만 빠져라~'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일주일이 가고나니 정말 많이 달라보여요.
1. 붓기
가슴골에서 옆,아래 1/3정도만 약간 붓기 남고 많이 빠졌는데, 붓기가 빠졌다는게 가슴이 작아진게 아니고 땡땡하던 느낌이 없어졌고요.
가슴 윗부분은 완전히 수술 전 가슴처럼 말캉말캉하고 옆부분은 아주 쪼끔 붓기가 남은거 같은데 이전 고민하던 때와 비교하면 촉감도 모양도 아주 좋습니다. :)
2. 멍
멍은 화요일쯤 보라색에서 주황색과 노란색으로 변했었어요. 멍이 빠지느나 색이 변한 것 같은데 궁금한 건 못참는 성격이라 원장님께 쪼로록 쪽지를 날렸습니다. 역시나 멍이 빠지는 동안이라시면서 온찜질을 해주면 빨리 빠진다고 답을 바로 주셨어요.
(바로바로 쪽지로 답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저녁에 집에서 약간 따꼰한 물에 수건을 담궜다 꼭 짜서 가슴에 계속 덮어 온찜질 했어요.
병원에서 준 찜질팩도 있는데 그건 냉찜질에는 좋은데 온찜질은 금새 식어서 수건 추천드려요~
한 30분정도 해준 것 같은데, 가슴쪽이 시원하니 느낌이 좋더라구요.
아침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서 따뜻하게 해주고요.
지금은 10cm 가량 있던 오른쪽 멍은 거의 다 빠졌고요. 가슴 밑선따라 쭉 나있던 왼쪽 멍은 2-3cm 남았지만, 처음 멍에 비하면 거의 다 빠진 셈이에요.
3. 오른쪽 vs 왼쪽
이전에 후기보니까 다들 오른쪽 왼쪽 붓기나 진행이 다르다더니 맞는가봐요.
오른쪽은 벌써 윗가슴쪽이 약간 내려앉아 자연스러워보이는데 왼쪽은 아직 가슴 안쪽에 붓기가 덜빠졌는지 오른쪽에 비해 탱~해 보여요.
하지만 일주일만에 이렇게 달라보이는만큼 또 시간이 지나면 더욱 좋아질 것 같아요.
짝짝이가 될까봐 걱정이 들기는 하지만, 두고봐야죠. 열심히 스트랩하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양쪽이 달라보이기는 하는데요. 완전히 짝짝이인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이 완전 대칭도 아니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 것 같고요.
4. 팔들기와 유륜감각
위로 들거나 팔을 돌려도 별 문제 없고요. 아프지도 않고요. 다만 옆으로 꺾어 가슴내밀기하면 가슴쪽이 약간 당기는 정도? 하지만 아프다기 보다는 왠지 시~원한 느낌이에요.
유륜절개해서 시술받았는데요. 현재 유륜주위에 거즈대고 방수테이프로 붙어있는 상태에요. 가슴 확인 겸 살살 마사지겸(그냥 만져보는정도?)로 만져보면 유륜감각은 돌아왔는지 감촉이 느껴집니다.
절개 흔적은 내일 실밥 풀 때 보면 가늠될 것 같구요. 하지만 이제 일주일 지났으니 흉은 더 기다려야 할 듯 하네요.
5. 모양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디카 충전기를 못찾아서요 ㅡㅡ;; 게다가 지금은 가슴 주위 테이핑이 샤워로 너덜너덜해져서 꼬질꼬질해보입니다.
내일 클리닉 다녀온 후 말끔해지면 폰카로라도 찍어 올려볼께요.
코젤 타입을 정할 때 옆으로 퍼지기 보다 앞으로 나온 (폭은 덜 넓고 위로 솟은) 타입으로 결정을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앞으로 봤을 때나 뒷태로 봤을 때 가슴폭이 더 넓거나 하지는 않고요. 앞으로 볼륨감있게 나온 형태에요. -제가 원했던!
물론 제가 전문가는 아니어서 정확히 장담은 못하겠는데요. 피부가 두껍거나 늘어나지 않으면 이런 형태 코젤은 안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잘못하면 마징가제트의 비너스처럼 가슴만 불뚝 하지 싶어요. 역시 잘 모르겠으니 전문의와 상담을,,,
월, 화요일만해도 잔걱정이 늘었다고 투덜거렸는데 이제 여유있게 기다릴 수 있을 꺼 같아 기분 좋아요! 기대되기도 하고요.